피곤한 채로 하루를 시작 바로 옆이 바다라 그런지 자는 동안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었다. 중간에 몇 번 깼는데 이거 텐트 무너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흔들렸다. 다행히 버티긴 했는데, 깊게 잠들진 못했다. 평소처럼 7시 반쯤 일어나서 텐트 안부터 하나씩 정리했다. 젖은 것부터 말리고, 짐 다시 나눠서 넣고, 이런 게 은근히 시간 잡아먹는다. 정리 다 끝내고 나서 미치노에키 가서 스티커 하나 샀다. 다같이 간단하게 남은 음식들 처리하고, 설거지, 주변정리를 다 끝내고 11시쯤 되서 다시 짐싣고 철수했다. 이 캠핑장이 체크인은 18시까지라고 되어있는데 체크아웃은 17시까지 였다. 마스다시 쪽 지나가다가 스키야 들러서 네기규동 하나 먹었다. 일본여행을 올 때마다 항상 먹고다니는 규동인데 이날 처음 먹었던..
화창한 날씨의 츠노시마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조식먹고 바로 위에 있는 츠노시마에 들르기로 했다. 조식 퀄리티가 상당하다.가이세키는 어땠을까 상상해봤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이제 가이세키는 없다. 날씨가 살렸던 츠노시마 풍경츠노시마로 이동하면서 기름 넣고 가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들른 주유소가 문이 닫혀있었다.경로상 하나뿐인 주유소였는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가기로 했다. 해안도로 따라 쭉 달리다 보니 미치노에키가 하나 나왔다.잠시 들러서 화장실 갔다가 바로 나가려고 했는데 전망대가 하나 있었다. 전망대에서 츠노시마 대교가 저 멀리 보였다.사진하나 찍고 보는데 오늘 츠노시마는 성공적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나오는길에 미치노에키 스티커 하나 사서 다시 츠노시마 대교로 향했다. 성공적일 것 같다는 예감이..
비때문에 꼬여버린 계획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어떻게 할 지, 날씨앱 체크 한 번 해보고, 호텔 조식부터 먹었다. 전날 상태 생각하면 일단 뭐라도 먹어야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전날 체크인 할 때부터 우버이츠 사람들이 계속 들락날락 했는데, 음식이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았다. 밥 먹고 나와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분메이도 총본점으로 갔다. 카스테라 하나 사갈 생각이었다. 분메이도는 나가사키 카스테라로 꽤 유명한 곳이고, 총본점은 말 그대로 본점이라서 관광객들도 많이 오는 편이다. 매장 자체도 오래된 느낌이 있어서 잠깐 들러보기 괜찮았다. 말차 카스테라를 고르고 막상 계산하려고 보니까 지갑을 안 들고 나왔다. 어쩔 수 없이 같이 온 사람한테 빌렸다. 가격은 세금 포함 1680엔.사라진..
도착한 시모노세키 도착해서 밖을 보니까 생각보다 비가 안 오고 있었다.출발할 때 그 비 생각하면 그냥 당연히 계속 맞을 줄 알았는데, 잠깐 오다가 멈춘 느낌이었다.완전 그친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움직일 정도도 아닌 딱 그정도였다. 일단 액션캠부터 세팅하려고 짐을 뒤졌다.근데 마운트가 또 안 보인다.부산항에 갈때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아무래도 거기서 흘리고 온 듯 하다.그냥 촬영 포기할까 싶었는데, 같이 온 사람이 마운트 여분 하나 있다고 해서 겨우 살았다.1년만에 방문한 가라토 시장그대로 가라토시장으로 이동했다.가는 길에 비가 조금씩 흩날리기 시작했는데, 이정도는 뭐 좀 맞아도 되겠다 싶은 정도였다.도착해서 스시랑 튀김을 적당히 골라 담았다.스시(오도로, 중도로, 마구로) 2000엔..
출발 준비부터 삐걱 짐은 전날 미리 다 실어놨다.근데 막상 출발하려고 보니까 빠진 게 꽤 있었다. 오전에 잠깐 출근했다가 다시 집에 들렀다.영문번호판, 액션캠 마운트, 보조배터리 등 놔두고 갈 뻔한 것들 다 챙기고 그대로 터미널로 향했다. 출국 절차 진행은 순조롭게 작년이랑 접수 동선이 좀 달라져 있었다.예전엔 사본 서류 제출하고, 이것저것 다 한 다음 바이크 옮겨놓고 티켓발권 했던 거 같은데,전산으로 처리가 되니 사본제출은 없었고, 직원이 센스 있게 자기 현금으로 세금까지 제출해 둔 상태였다.덕분에 편안하게 처리하고, 티켓 발권을 할 수 있었다. 일단 부두 안으로 들어가서 바이크 먼저 주차해 두기 위해서는 절차가 또 있다.여권 맡기고 출입증 챙긴 뒤에 바이크 타고 들어간다.배 앞에 주차해 두고, 다시 ..
여행이 3일 남은 시점인데도 아직 어디서 뭘 하고, 숙소는 어디로 잡을지 이런 게 완전히 정리가 안 됐다.슬슬 한 번은 싹 정리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글로 써본다. 이번 여행지는 아마 규슈 북부 쪽만 돌게 될 것 같다.최서단, 최남단도 다 가보고 싶긴 한데 시간도 애매하고, 표지석 말고는 주변에 딱히 볼 게 없다는 얘기도 있어서 그쪽은 다음에 시간 날 때 혼자 가보려고 한다. 지금 기준으로 잡고 있는 일정은 대충 이렇다.1일 차는 나가사키, 2일 차는 아마쿠사, 3~4일 차는 아소, 5일 차는 유후인, 6일 차는 기타큐슈, 마지막 7일 차는 시모노세키에서 좀 미적대다가 복귀하는 흐름이다.작년처럼 이번에도 R1200 GSA 3대로 움직이게 될 것 같다.이번에는 셋 다 배기량도 같고, 타는 스타일도 비슷해..
집에서 멍하니 게임하고 있다가 시계를 봤는데 벌써 3시였다.원래는 갈까 말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더 늦으면 또 안 나갈 것 같아서 그냥 바로 짐부터 챙겼다.그렇게 대충 정리하고 3시쯤 출발했다. 이번에는 일본여행 갈 때 써볼 세팅으로 짐을 챙겨갔다.어차피 한 번은 실제로 써봐야 감이 올 것 같아서, 캠핑 가는 김에 같이 확인해보자는 느낌이었다. 4시 반쯤 도착했는데, 보자마자 살짝 식겁했다.자리가 거의 없었다.예전에 몇 번 갔던 곳인데도 한동안 안 갔더니 내가 그 시간대 분위기를 까먹고 있었다.딱 피크타임에 들어간 셈이었다.속으로 “망했다” 싶었는데, 다행히 철수하는 팀 두 군데를 발견해서 겨우 자리 잡았다.진짜 조금만 늦었으면 애매했을 것 같다.이번에는 원래 혼자 갈 생각이었다.근데 동호회 카톡방에 ..
고성 쪽에 있는 813 라이더카페에 들렀다.외관부터 라이더카페 느낌이 바로 나는 곳이었다.앞쪽에 바이크 세워두고 사진 찍기에도 괜찮았고, 벚꽃이 조금 걸쳐 있어서 타이밍도 나쁘지 않았다.들어가는 길 쪽에는 공사 중인 구간이 조금 있었다.가스 공사라고 하는데 도로를 덮어놓은 부직포가 다 헤져서 모래랑 섞이는 바람에 좀 위험해보였다.안쪽은 생각보다 넓은 편이었다.창가 자리도 있고, 안쪽에는 전시처럼 놓인 바이크도 보였다.전체적으로 조용히 앉아 있기에도 괜찮고, 라이더들이 들렀다 가는 공간이라는 분위기도 확실했다.내 바이크 번호판이 고성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처음엔 여기 사람인 줄 아셨던 것 같다.부산에서 왔다고 하니까 사장님도 부산이라고 하셨다.잠깐 오간 얘기였는데 그게 좀 기억에 남았다.이날은 핫도그랑..
이번 벚꽃바리는 진해 쪽부터 시작해서 현동을 지나고, 마지막엔 813 쪽으로 정리하는 코스로 다녀왔다.날씨는 좋았다.하늘도 맑았고, 사진 찍기에도 괜찮은 날이었다. 진해 부두 해안도로와 진해루 진해 부두 해안도로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 아쉬웠다.벚꽃 시즌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고, 막상 직접 지나가 보니 라이딩 포인트로 강하게 남는 느낌도 아니었다.오히려 천천히 걸으면서 보기엔 괜찮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바이크 타고 지나가는 입장에서는 기대치가 조금 높았던 것 같다.진해 쪽으로 들어온 김에 진해루는 잠깐 들렀다.사진 몇 장 남기고 다시 움직이기엔 괜찮았다. 예상치못한 하이라이트였던 장복산 이날 진짜 좋았던 건 그 다음부터였다.바로 터널 넘어 지나가려고 하다가 돌아간다고해서 경로가 틀어지..
바이크 타기 시작하고 나서 장비는 정말 하나씩 늘어났다.처음에는 헬멧 하나, 장갑 하나 정도면 끝날 줄 알았는데 계절이 바뀌고, 바이크가 바뀌고, 타는 스타일이 바뀌다 보니 그때그때 필요한 게 계속 생겼다.그렇게 하나씩 샀을 뿐인데, 막상 지금 기준으로 다시 모아놓고 보니 생각보다 꽤 많이 샀다.이번에는 지금 내가 쓰고 있거나 한동안 잘 썼던 라이딩 장비들을 현재 가격 기준으로 한번 정리해 봤다.중고로 산 건 세나 50S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그냥 지금 시세 기준으로 적었다. HJC i20 홍진 i20은 메테오로 복귀하면서 다시 샀던 헬멧이다.현재 가격은 기본형 기준 대략 16만~20만 원대이고, 그래픽 모델은 조금 더 올라간다. HJC 공식몰 기준으로 i20 Solid는 정가 209,000원, 할인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