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5년 마지막 주말, 오랜만에 모토라드 12월 28일, 2025년의 마지막 주말.오래간만에 날씨가 맑고 제법 포근해서 오랜만에 바이크를 타고 나왔다. 겨울이라 괜히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다 보니, 생각해 보니 모토라드에 간 지도 벌써 반년 가까이 된 것 같았다. 이렇게 날씨가 괜찮은 날은 더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날은 자연스럽게 목적지를 모토라드로 정했다. 생각보다 괜찮았던 안티포그 필름얼마 전 알리에서 미러실드를 하나 샀다.핀락까지 붙이기에는 조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신 다이소에서 안티포그 필름을 사다가 붙여봤다.사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적어도 헬멧 안쪽이 뿌옇게 김서리는 건 확실히 줄어들었다.다만 완벽한 건 아니어서, 안티포그라는 이름 그대로 김서림은 막아주는데 습기가 차면서 자잘한 .. 더보기 오사카 여행 4일차 - 간사이공항에서 부산 복귀까지 느긋하게 시작한 마지막 날오사카 여행 4일차, 이제는 부산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점심 전까지는 딱히 할 것도 없었고, 전날 워낙 많이 걷기도 해서 그냥 푹 쉬기로 했다. 마지막 날이라고 굳이 무리해서 어딘가를 더 돌아다니기보다는, 느긋하게 몸을 쉬게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았다. 여행 마지막 날은 늘 애매하다. 시간이 남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뭘 새롭게 하기엔 마음이 조금 붕 떠 있는 느낌이기도 하다.처음 느껴본 지진푹 자고 일어나 씻고 머리까지 말리고 있는데, 갑자기 TV에 지진 경보가 떴다.오사카는 진도 2~3 정도였던 것 같은데, 실제로 가만히 있으니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아주 크게 흔들린 건 아니었지만, 분명히 “아, 지금 흔들리고 있구나” 싶은 감각이 있었다.살면서 지진을 이렇게 직접 느.. 더보기 오사카 여행 3일차 - 늦잠 자고 느긋하게 다녀온 교토 늦잠으로 시작한 교토행 오사카 여행 3일차, 이날은 교토로 가기로 했던 날이었다.원래는 출근 시간대와 겹치지 않게 아침 7시쯤 일찍 나가자는 이야기를 하며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이미 9시였다.순간 살짝 허무하긴 했지만, 이미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지 싶었다. 괜히 마음만 급하게 먹기보다는 그냥 느긋하게 다녀오자는 쪽으로 바로 방향을 바꿨다.그렇게 천천히 준비해서 10시쯤 전철역에 도착했고, 교토로 향했다. 역에서 본것 중 신기했던 게 하나 있었는데, 종점에 도착했다고 해서 열차를 돌리거나 따로 정비하는 게 아니라 기관사가 반대편 칸으로 가서 그대로 다시 출발하는 방식인 것 같았다.바로 옆 편의점에서 커피 하나를 사 들고, 약 50분 정도 달려 교토에 도착했다.한적하게 올라간 기요미즈데라(청수사)교.. 더보기 오사카 여행 2일차 - 도톤보리와 덴노지를 돌아본 날 늦게 시작한 무계획의 하루밍기적거리며 일어난 오사카 2일차.둘 다 별다른 계획 없이 온 여행이라, 아침부터 “오늘은 어디 가지?” 하는 얘기부터 시작했다. 이런 무계획 여행이 익숙하긴 하지만, 막상 당일이 되면 또 어딜 가야 하나 잠깐 고민하게 된다. 그러다 결국, 오사카에 왔으면 한 번쯤은 가봐야 할 것 같은 도톤보리로 향하기로 했다.그런데 도톤보리만 가기에는 조금 심심할 것 같아서, 가는 김에 근처에 있는 덴노지도 같이 들러보기로 했다. 어차피 시간은 있었고, 여행에서는 이런 식으로 동선을 즉흥적으로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덴노지, 생각보다 오래 머물 곳은 아니었던지하철을 타고 약 30분 정도 이동하니 덴노지에 도착했다.막상 가보니 분위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한적했고, 전체적으로는 가족 단위.. 더보기 오사카 여행 1일차 - 계획 없이 떠났다가 비행기 놓칠 뻔한 첫날 계획이 뭐냐는 식의 여행만 해온 나로서는, 이번에도 역시 별다른 계획 없이 출발했다.비행기와 숙소만 예약해 두고, 나머지는 가서 생각하자는 마음. 어차피 여행이라는 게 계획대로만 흘러가는 것도 아니고, 현지에서 그때그때 정하는 재미도 분명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아무렇지 않게 시작했다가 큰일 날 뻔알람은 6시에 맞춰뒀는데, 눈은 5시 30분쯤 떠졌다.생각보다 일찍 일어났네 싶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이왕 일어난 김에 천천히 준비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문득 시간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다시 예약 내용을 확인해 봤더니, 내가 알고 있던 출발 시간과 달랐다.나는 분명 9시 50분 출발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실제 비행기는 9시 30분 출발이.. 더보기 비 오는 날 떠난 운문댐하류보 캠핑 이번엔 그냥 가기로 했다 주말만 되면 꼭 핑계가 하나씩 생겼다.갑자기 날이 너무 추워진다든지, 비가 온다든지, 어쩐지 애매해서 다음으로 미루게 된다든지. 그렇게 이런저런 이유를 붙이다 보니 모토캠핑을 계속 못 가고 있었다.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가기로 했다.비가 오든 말든, 추우면 추운 대로 가고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버텨보자는 마음이었다.어차피 계속 미루다 보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이번에는 날씨가 어떻든 그냥 출발하기로 했다.말 그대로 “날씨야 덤벼라” 하는 마인드였다.물론 집에서는 그렇게 생각해도 막상 밖에 나가면 조금 후회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 가보기로 한 이상 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바리바리 짐 싣고 출발캠핑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같이 가기로 한 써니사이드업으로 향했다.모토캠핑은 늘 .. 더보기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5일차, 미야지마와 시모노세키 복귀, 그리고 부산 도착 여행의 마지막 날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이날은 눈뜨자마자 조식 같은 건 없었다.이유는 간단했다. 아침부터 배를 타고 미야지마 섬으로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날이라고 느긋하게 움직일 수도 있었겠지만, 미야지마는 꼭 보고 가고 싶었던 곳이라 아침부터 바로 움직였다.미야지마는 히로시마 쪽을 여행할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곳이고,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쓰쿠시마 신사의 토리이로 특히 유명하다.날씨나 밀물·썰물 시간에 따라 분위기가 꽤 달라져서, 같은 장소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보인다고 한다. 맑아서 더 얄미웠던 미야지마미야지마에 들어가니 사진은 정말 잘 나왔다.이날은 하늘도 맑았고, 빛도 예뻐서 그냥 찍기만 해도 그림처럼 나오는 순간들이 많았다. 덕분에 예쁜 사진은 많이 건졌는.. 더보기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4일차, 카가와 우동 구라시키 히로시마 건조기부터 돌리고 시작한 아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건조기 한 시간 돌려놓는 거였다.전날 비를 맞고 들어온 옷들이 완전히 마르지 않아서, 이건 아침부터 해결해야 했다.그렇게 빨래를 맡겨두고 어김없이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이쯤 되니 조식도 뭔가 익숙해졌다.처음엔 여행 와서 아침 챙겨 먹는 게 어색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그냥 루틴처럼 몸이 따라간다. 다만 너무 여유 부리면서 먹다가 체크아웃 시간에 살짝 문제가 생길 뻔했다.여행 중 아침이 여유롭다고 방심하면 꼭 이런 식으로 한 번씩 정신이 번쩍 든다.숙소 앞 풍경부터가 사진 포인트숙소 바로 앞 풍경도 꽤 인상적이었다.일본 철도 덕후들 사이에서는 여기서 다리 위를 지나는 열차 사진을 찍는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호텔 안에도 관련 사.. 더보기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3일차, 시코쿠 카르스트와 오보케 라이딩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 도고온천 근처나는 원래 아침밥을 잘 먹지 않는다.그런데 이상하게 여행만 오면 눈뜨자마자 먹게 된다.막상 먹으면 또 잘 들어가긴 한다. 여행 중에는 몸이 더 빨리 에너지를 찾는 건지, 아니면 오늘 또 얼마나 걸을지 달릴지 아니까 일단 넣고 보는 건지 잘 모르겠다.조식을 빠르게 먹고 나니 출발 전까지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생겼다.이 시간을 그냥 보내기엔 아까워서, 최대한 써먹기로 했다.그래서 길거리를 조금 방황하듯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도고온천 근처는 아침 시간대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더 한적하고, 밤에 봤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었다.천천히 걸어보니 “아, 이래서 이 동네가 유명하구나” 싶은 느낌이 조금 더 잘 들어왔다. 도고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가운데 .. 더보기 내 바이크로 일본가기 2일차, 아소산 분화구와 도고온천 숙소 창밖으로 보이던 오늘의 목적지숙소에서 창밖을 보니 멀리 아소산 분화구 쪽이 보였다.오늘 직접 가게 될 곳이라고 생각하니 아침부터 기분이 조금 묘했다. 전날 올라갔던 꼭대기 쪽도 바이크 뒤편 배경으로 같이 보였는데, 날씨만 보면 오늘은 진짜 기대해도 되겠다 싶은 느낌이었다.전날은 비 때문에 제대로 본 게 거의 없었으니, 이날만큼은 맑은 하늘 아래에서 아소산을 제대로 보고 싶었다.아소산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활화산 지대이고, 그중 나카다케 분화구는 지금도 활동 중인 곳이라 가까이서 연기 나는 분화구를 볼 수 있는 걸로 유명하다.규모만 봐도 분화구 직경이 약 600m, 깊이는 약 130m 정도라고 하니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조식부터 온천, 그리고 아침 우유눈뜨자마자 조..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