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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벚꽃길, 봄이 조금 더 남아 있던 곳 이제 벚꽃도 거의 끝이구나 싶어서 괜히 시무룩해져 있던 일요일이었다.며칠 사이 봄은 가장 예쁠 때를 지나버린 것 같았고, 올해 벚꽃도 이렇게 끝나나 싶은 아쉬움이 조금씩 올라오던 때였다.집에서 가만히 인스타 릴스를 넘겨보다가, 우연히 거창에 있는 벚꽃길 영상을 보게 됐다.이미 마음은 반쯤 놓고 있었는데, 화면 속 풍경을 보는 순간 다시 욕심이 났다.‘아직 끝난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위치를 한참 찾아보다가 결국 그대로 출발했다.도착한 곳은 거창 남상면 임불리 쪽, 이른바 임불리 능수벚꽃길이라고 불리는 마을 진입로였다.합천호 위쪽으로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길인데, 흔히 보는 벚꽃길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가지가 길게 늘어진 능수벚꽃이 길가를 따라 내려앉아 있어서, 마치 봄이 마지.. 더보기
학동몽돌해수욕장 다녀온 날, 그리고 타이어 펑크 오전에 치과 예약이 있어서 일단 집을 나섰다.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조금 뿌옇긴 했지만, 날씨 자체는 너무 좋았다.이런 날은 괜히 집에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워진다. 접수해놓고 잠깐 기다리는 동안은 늘 비슷하다.평소에 좀 더 신경 쓸걸, 양치 잘할걸, 치실 좀 할걸 하는 반성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이날은 스케일링이랑 이것저것 점검하러 간 거였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치과 갈 때마다 제일 무서운 건 예상 못 한 치료비인데, 이번에는 별일 없이 넘어가서 그걸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오늘도 살린 통장 잔고...치과를 마치고는 그대로 남해 쪽으로 달렸다.남해 따라 쭉 내려갈 때면 늘 한 번쯤 들르게 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이마트24 진동점이다. 이쯤 오면 몸도 한 번 쉬어가고 싶고, 출발한 지.. 더보기
이륜차 환경검사 받고, 이륜마굿간까지 원래는 3월 말쯤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3월 15일부터 기준이 바뀐다고 해서 그 이후에는 예약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일정을 당겼다.결국 3월 14일에 부랴부랴 검사받으러 다녀왔다.내 어드방은 뭐, 머플러도 안 바꿨고 딱히 손댄 것도 없어서 이런 쪽에서는 꽤 당당하다.순정의 자신감이라고 해야 하나. 검사받으면서도 큰 걱정은 없었다.검사 자체는 무난하게 끝났다.이런 건 괜히 미루다가 일정 꼬이면 더 귀찮아지니까, 생각났을 때 빨리 처리하는 게 제일인 것 같다.문제는 검사받고 나오는 길이었다.뭘 밟았는지 갑자기 TPMS 경고등이 미친 듯이 깜빡이기 시작했다.설마 싶어서 확인해보니 진짜 펑크였다.검사는 멀쩡하게 끝났는데, 나오자마자 이런 식으로 터질 줄은 몰랐다.그래도 이런 상황에는 크게 당황.. 더보기
천왕재, 촌티카페, 비상활주로까지 다녀온 주말 라이딩 겨울에도 꾸준히 바이크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입버릇처럼 춥다 춥다 했는데, 이제는 정말 봄이 온 것 같다.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그러니까 2025년 3월 8일, 9일에는천왕재, 비상활주로, 촌티카페 이렇게 세 곳을 다녀왔다.토요일은 혼자 다녀왔고, 일요일은 팀원들이랑 같이 움직였다.같은 장소를 가더라도 혼자 갈 때랑 여럿이 갈 때 느낌이 꽤 다른데, 이번 주말이 딱 그랬다.김해에서 남지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휴게소에도 잠깐 들렀다.여기는 올 때마다 묘하게 기억에 남는 곳인데, 휴게소를 정면으로 봤을 때 왼쪽 편에는 항상 노래를 틀어놓고 색소폰을 연주하시는 분이 계신다.그냥 스쳐 지나가는 휴게소인데도 그런 풍경 하나 때문에 분위기가 조금 다르게 남는다. 토요일, 혼자 다녀온 촌티카페와 비상활주로촌티카페에 .. 더보기
하동 화력발전소 찍고 사천대교까지 다녀온 일요일 라이딩 12시간을 자고 일어난 일요일 아침.눈을 뜨자마자 문득 하동 고하버거에 가기로 했던 게 생각났다.전날 푹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몸은 가벼웠는데, 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도 일단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부랴부랴 씻고 챙겨서 집을 나섰다.아무리 생각해도 3시간은 걸릴 것 같은 거리였는데, 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해 보니 2시간 정도로 나왔다.속으로는 ‘그럴 리가 없는데…’ 싶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일단 믿어보기로 했다. 조금 여유 있게 준비하고 출발하면 되겠지 싶었다.그런데 막상 출발하려고 카카오내비를 켜보니 역시나 3시간이 찍혔다.그제야 ‘역시 그렇지’ 싶었고, 일단 늦는다고 연락부터 해놓고 후다닥 달려갔다. 이런 건 꼭 마지막 순간에 현실을 알려준다. 그렇게 도착은 했는데, 막상.. 더보기
나른한 일요일, 299 라이더카페까지 나른한 일요일이었다.딱히 어디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려니 너무 심심했다.나가기도 귀찮고, 안 나가자니 더 심심하고.그렇게 한참 애매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또 시동을 걸었다.이럴 때는 늘 비슷하다. 고민은 길어도 결론은 결국 바이크다.겨우 부산을 빠져나오고 나서, 양산 쪽 편의점에 잠깐 세웠다.생각해 보면 여기에는 꽤 자주 들르는 것 같다.일부러 정해둔 건 아닌데, 막상 달리다 보면 늘 이쯤에서 한 번 쉬고 싶어진다. 익숙한 휴게 포인트 같은 느낌이다.잠깐 숨 돌리고 다시 출발해서, 오랜만에 299 라이더카페로 향했다. 정말 오랜만에 오는 곳이라 그런지, 도착하자마자 괜히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자주 오던 곳도 한동안 안 오다가 다시 가면, 익숙한데 또 조금 새롭게 느껴지.. 더보기
늦잠으로 강릉 대신 단양 이끼터널 원래 계획은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쯤 일어나서 강릉 헌화로를 한 바퀴 돌고 오는 거였다.그런데 늘 그렇듯 늦잠 한 번에 계획은 깔끔하게 박살 났고, 눈을 떠보니 이미 10시였다.보통 이쯤이면 그냥 포기하고 집에 있을 법도 한데, 그날은 이상하게 그냥 나가고 싶었다.늦게 출발하더라도 도착했을 때 아직 해는 떠 있을 것 같았고, 어차피 집에 있어봤자 괜히 아쉬움만 남을 것 같아서 일단 무작정 준비해서 나왔다.늦게 나온 만큼 차가 좀 밀리겠지 싶긴 했다.그래도 저쪽 방향은 언제 가도 어느 정도 차가 있는 편이라, 오히려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게 편한 것 같았다. 부산에서 빠져나오는 데 한 시간,경주휴게소까지 오는 데도 또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휴게소에 들러 화장실도 다녀오고, 점심도 먹으면서 일몰.. 더보기
오랜만에 다시 간 한밤중의 콰이강의 다리 적당히 멀면서도 부담은 덜한 목적지를 찾다가, 문득 콰이강의 다리에 안 간 지 오래됐다는 게 떠올랐다.예전에 몇 번 가봤던 곳인데, 한동안 완전히 잊고 지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니 괜히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혼자 갈까 하다가 같이 갈 사람 있나 찾아봤는데, 다행히 세 명 정도가 바로 나와서 같이 가기로 했다.그렇게 저녁쯤 맞춰서 출발했다.슬립온에서 다 같이 모여 출발한다고 해서 먼저 가 있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전부 멀티였다.KTM 790 어드벤처, 스즈키 브이스트롬 1000XT, BMW R1200GS 어드벤처.그걸 보는 순간 딱 생각했다.아, 오늘은 가다가 힘들다고 쉬었다 가자고 할 사람은 없겠구나.괜히 웃겼다.다들 바이크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적당히 달리다 쉬는 느낌보다는 그냥 쭉 갈 사람.. 더보기
한여름의 망양휴게소까지 다녀온 주말 라이딩 최근 들어 너무 더워져서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주말에는 그냥 집에서 에어컨 틀고 쉬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계속 같이 가자고 해대는 바람에 결국 못 이기는 척 집을 나섰다.막상 나와도 문제였다.서면에서 양산까지 가는 구간은 진짜 어디로 가나 지옥 같다. 신호도 많고 차도 많고, 열기까지 올라오니 출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지치는 느낌이었다.지나오면서 ‘아, 아침 일찍 출발할 걸’ 하고 후회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그렇게 겨우 양산에서 언양 사이쯤 있는 편의점에 들러 잠깐 쉬었다.음료수 하나,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열 좀 식힌 다음 다시 출발했다. 원래는 조금 더 쉬어가도 됐을 것 같은데, 괜히 여기서 늘어지면 더 못 갈 것 같아서 거의 쉬는 시간 없이 다시 쭉 달렸다.포항쯤.. 더보기
바이크용 안드로이드 오토/카플레이 장착 후기 거의 2주 정도 기다려서 받은 제품이다.알리에서 할인할 때 주문했고, 가격은 66,000원 정도였다. 가격만 보면 솔직히 한 번쯤은 사볼 만한 수준이라 크게 고민하지 않고 질렀다.역시 알리답게 박스 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받자마자 “아, 이건 알리스럽다” 싶은 느낌. 그래도 박스가 조금 찌그러진 거야 늘 있는 일이라, 내용물만 멀쩡하면 됐지 하고 넘어갔다.설명에는 7인치라고 되어 있었는데, 처음 꺼내보고는 살짝 의심이 들었다.설마 저 베젤까지 전부 포함해서 7인치라고 한 건 아니겠지 싶을 정도로 테두리가 꽤 두꺼웠다. 막상 보니 “어? 생각보다 좀 작은데?” 싶은 느낌이 먼저 들었다.그래도 일단은 달아보기로 했다.이런 건 책상 위에서 보는 거랑 실제로 바이크에 올려보는 거랑 느낌이 또 다르니까, 괜히 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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