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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일상/해외여행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5일차, 미야지마와 시모노세키 복귀, 그리고 부산 도착

여행의 마지막 날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이날은 눈뜨자마자 조식 같은 건 없었다.이유는 간단했다. 아침부터 배를 타고 미야지마 섬으로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마지막 날이라고 느긋하게 움직일 수도 있었겠지만, 미야지마는 꼭 보고 가고 싶었던 곳이라 아침부터 바로 움직였다.미야지마는 히로시마 쪽을 여행할 때 거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곳이고,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쓰쿠시마 신사의 토리이로 특히 유명하다.날씨나 밀물·썰물 시간에 따라 분위기가 꽤 달라져서, 같은 장소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보인다고 한다. 맑아서 더 얄미웠던 미야지마미야지마에 들어가니 사진은 정말 잘 나왔다.이날은 하늘도 맑았고, 빛도 예뻐서 그냥 찍기만 해도 그림처럼 나오는 순간들이 많았다. 덕분에 예쁜 사진은 많이 건졌는..

평범한일상/해외여행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4일차, 카가와 우동 구라시키 히로시마

건조기부터 돌리고 시작한 아침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건조기 한 시간 돌려놓는 거였다.전날 비를 맞고 들어온 옷들이 완전히 마르지 않아서, 이건 아침부터 해결해야 했다.그렇게 빨래를 맡겨두고 어김없이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다. 이쯤 되니 조식도 뭔가 익숙해졌다.처음엔 여행 와서 아침 챙겨 먹는 게 어색했는데, 며칠 지나니까 그냥 루틴처럼 몸이 따라간다. 다만 너무 여유 부리면서 먹다가 체크아웃 시간에 살짝 문제가 생길 뻔했다.여행 중 아침이 여유롭다고 방심하면 꼭 이런 식으로 한 번씩 정신이 번쩍 든다.숙소 앞 풍경부터가 사진 포인트숙소 바로 앞 풍경도 꽤 인상적이었다.일본 철도 덕후들 사이에서는 여기서 다리 위를 지나는 열차 사진을 찍는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호텔 안에도 관련 사..

평범한일상/해외여행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3일차, 시코쿠 카르스트와 오보케 라이딩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인 도고온천 근처나는 원래 아침밥을 잘 먹지 않는다.그런데 이상하게 여행만 오면 눈뜨자마자 먹게 된다.막상 먹으면 또 잘 들어가긴 한다. 여행 중에는 몸이 더 빨리 에너지를 찾는 건지, 아니면 오늘 또 얼마나 걸을지 달릴지 아니까 일단 넣고 보는 건지 잘 모르겠다.조식을 빠르게 먹고 나니 출발 전까지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생겼다.이 시간을 그냥 보내기엔 아까워서, 최대한 써먹기로 했다.그래서 길거리를 조금 방황하듯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도고온천 근처는 아침 시간대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더 한적하고, 밤에 봤을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었다.천천히 걸어보니 “아, 이래서 이 동네가 유명하구나” 싶은 느낌이 조금 더 잘 들어왔다. 도고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가운데 ..

평범한일상/해외여행

바이크로 일본가기 2일차, 아소산 분화구와 도고온천

숙소 창밖으로 보이던 오늘의 목적지숙소에서 창밖을 보니 멀리 아소산 분화구 쪽이 보였다.오늘 직접 가게 될 곳이라고 생각하니 아침부터 기분이 조금 묘했다. 전날 올라갔던 꼭대기 쪽도 바이크 뒤편 배경으로 같이 보였는데, 날씨만 보면 오늘은 진짜 기대해도 되겠다 싶은 느낌이었다.전날은 비 때문에 제대로 본 게 거의 없었으니, 이날만큼은 맑은 하늘 아래에서 아소산을 제대로 보고 싶었다.아소산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활화산 지대이고, 그중 나카다케 분화구는 지금도 활동 중인 곳이라 가까이서 연기 나는 분화구를 볼 수 있는 걸로 유명하다.규모만 봐도 분화구 직경이 약 600m, 깊이는 약 130m 정도라고 하니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조식부터 온천, 그리고 아침 우유눈뜨자마자 조..

평범한일상/해외여행

내 바이크로 일본가기 1일차, 가라토시장 다자이후 아소산 라이딩

하선부터 시작된 첫날의 긴장감 선적을 마치고 배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안내받은 대로 아침 7시 40분까지 지정된 장소에 같이 선적한 라이더들이 모두 모였다.이제 진짜 일본에 내 바이크를 내리고 달리는 날이라는 생각에, 아침부터 묘하게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먼저 하선이 시작됐다. 배에서 내려 안내에 따라 어떤 차량을 따라 이동했더니, 그곳에서 이것저것 검사를 진행한다고 했다.우선은 입국심사부터 했는데, 일반 승객들처럼 줄을 하나씩 서서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바이크 선적한 사람들은 한 곳에 모아서 따로 진행하는 분위기였다. 다른 사람들 줄을 다 기다리면 바이크 검사 쪽 일정이 늦어진다고 해서 그런 것 같았다.그렇게 관계자 외 출입금지 문을 통과하니 다시 바이크가 있는 곳으로 나왔다.여기서부터는 보..

평범한일상/해외여행

내 바이크로 일본 가기 0일차, 부관훼리 선적 준비 후기

내 바이크로 일본에 간다는 생각바이크를 탄 지 1년쯤 되었을 때, 배에 바이크를 실어서 제주도에 갈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그때는 “언젠가 한 번 가봐야지” 정도로만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지인이 매년 바이크를 선적해서 일본을 다녀온다는 걸 알게 됐다.그 얘기를 듣는 순간 생각이 확 바뀌었다.제주도도 아니고, 내 바이크를 직접 배에 싣고 일본을 간다고? 그건 솔직히 너무 재밌어 보였다. 결국 올해는 나도 같이 가기로 마음먹었고, 바로 예약까지 진행했다.부관훼리 예약과 서류 준비 시작 부관훼리(주)1. DEFINITION The following words-both on the face and back hereof have the meanings hereby assigned. ..

평범한일상/일상

인스타360 에이스프로2 구매

회사 사장님이 사놓고 거의 쓰지 않았다며 줬던 고프로 7을 벌써 3년째 쓰고 있다.그동안 나름 잘 써오긴 했는데, 야간에 찍힌 영상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 확실히 많았다.특히 밤에 주행하면서 찍은 영상을 확인할 때마다 “이제는 바꿔야 하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 액션캠을 바꿔야지 하고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후보는 세 가지였다.DJI 오즈모 액션 5, 고프로 11, 그리고 인스타360 에이스프로2.고민 끝에 결국 고른 건 인스타360 에이스프로2였다.이유는 여러 가지를 따져본 결과라기보다는, 솔직히 말해서 스냅샷 번들이 너무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이런 건 결국 스펙 비교를 아무리 해도 마지막에는 마음이 끌리는 쪽으로 가게 되는 것 같다. 원래는 스냅샷 번들로 바로 구매했었다.그런데 ..

바이크/드라이브

거창 벚꽃길, 봄이 조금 더 남아 있던 곳

이제 벚꽃도 거의 끝이구나 싶어서 괜히 시무룩해져 있던 일요일이었다.며칠 사이 봄은 가장 예쁠 때를 지나버린 것 같았고, 올해 벚꽃도 이렇게 끝나나 싶은 아쉬움이 조금씩 올라오던 때였다.집에서 가만히 인스타 릴스를 넘겨보다가, 우연히 거창에 있는 벚꽃길 영상을 보게 됐다.이미 마음은 반쯤 놓고 있었는데, 화면 속 풍경을 보는 순간 다시 욕심이 났다.‘아직 끝난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위치를 한참 찾아보다가 결국 그대로 출발했다.도착한 곳은 거창 남상면 임불리 쪽, 이른바 임불리 능수벚꽃길이라고 불리는 마을 진입로였다.합천호 위쪽으로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길인데, 흔히 보는 벚꽃길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가지가 길게 늘어진 능수벚꽃이 길가를 따라 내려앉아 있어서, 마치 봄이 마지..

바이크/드라이브

학동몽돌해수욕장 다녀온 날, 그리고 타이어 펑크

오전에 치과 예약이 있어서 일단 집을 나섰다.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조금 뿌옇긴 했지만, 날씨 자체는 너무 좋았다.이런 날은 괜히 집에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워진다. 접수해놓고 잠깐 기다리는 동안은 늘 비슷하다.평소에 좀 더 신경 쓸걸, 양치 잘할걸, 치실 좀 할걸 하는 반성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이날은 스케일링이랑 이것저것 점검하러 간 거였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치과 갈 때마다 제일 무서운 건 예상 못 한 치료비인데, 이번에는 별일 없이 넘어가서 그걸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오늘도 살린 통장 잔고...치과를 마치고는 그대로 남해 쪽으로 달렸다.남해 따라 쭉 내려갈 때면 늘 한 번쯤 들르게 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이마트24 진동점이다. 이쯤 오면 몸도 한 번 쉬어가고 싶고, 출발한 지 얼..

바이크/드라이브

이륜차 환경검사 받고, 이륜마굿간까지

원래는 3월 말쯤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3월 15일부터 기준이 바뀐다고 해서 그 이후에는 예약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일정을 당겼다.결국 3월 14일에 부랴부랴 검사받으러 다녀왔다. 내 어드방은 뭐, 머플러도 안 바꿨고 딱히 손댄 것도 없어서 이런 쪽에서는 꽤 당당하다.순정의 자신감이라고 해야 하나. 검사받으면서도 큰 걱정은 없었다.검사 자체는 무난하게 끝났다.이런 건 괜히 미루다가 일정 꼬이면 더 귀찮아지니까, 생각났을 때 빨리 처리하는 게 제일인 것 같다.문제는 검사받고 나오는 길이었다.뭘 밟았는지 갑자기 TPMS 경고등이 미친 듯이 깜빡이기 시작했다.설마 싶어서 확인해보니 진짜 펑크였다.검사는 멀쩡하게 끝났는데, 나오자마자 이런 식으로 터질 줄은 몰랐다.그래도 이런 상황에는 크게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