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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00GS

딱 1년 만의 기변 준비 별생각 없이 지내고 있었는데,예전에 F800GS를 데려올 때처럼 어느 순간 갑자기 꽂혀버렸다.한 번 마음이 가니까 그다음부터는 계속 매물만 보게 됐고, 한참 찾다가 결국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해서 구매하기로 했다.돌아보니 딱 1년 만의 기변이었다.시간이 생각보다 빠르다.막상 바꿀 생각이 없을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마음에 드는 매물 하나 보이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번에도 딱 그랬다.기변 준비를 하면서 하나씩 정리해 두기 시작했다.순정 스크린, 공구통, 여분 너클가드 같은 것들은 따로 챙겨놓고, 필요한 것과 빼둘 것을 구분해 가며 천천히 정리했다.막상 바꾸기로 마음먹고 나면 이런 준비 과정도 꽤 중요하다. 그냥 파는 게 아니라, 내가 타던 흔적을 하나씩 정리하는 느낌이 있어서.이것저것 달아뒀던 .. 더보기
F800GS 핸들 라이저 장착 후기 예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고 미뤄두던 핸들 라이저 작업을 드디어 해봤다.정확히는 술김에 주문해 둔 라이저를 이제야 꺼내서 달아본 거다.작업은 2022년 5월 26일에 했다.막상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복잡하진 않았는데, 중간에 방향이나 각도 때문에 한 번씩 멈추게 되는 부분은 있었다.일단 준비물부터 보면,핸들바 분리를 하려면 별렌치가 필요했고,라이저 본체는 육각렌치로 조이는 방식이었다.이런 건 작업 시작하고 나서 공구 없으면 바로 멈추게 되니까, 미리 꺼내놓고 하는 게 훨씬 낫다.핸들바는 조심해서 한쪽으로 잠깐 옮겨두고,라이저를 대충 올려보면서 위치를 먼저 맞춰봤다.처음엔 “대충 올리면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얹어보니 바로 감이 오는 건 아니었다.일단 이 방향은 아닌 것 같았다.올려보자마자 뭔가 어색.. 더보기
산청에서 하룻밤, 지안재 찍고 모토라드까지 우리 팀은 원래도 즉흥적인 편인데, 이번엔 그게 좀 더 심했다.산청에 빈집이 있다, 지리산도 한번 가보자, 말 나온 김에 이번 주에 바로 가자.얘기가 그렇게 흘러가더니 결국 진짜 가게 됐다.약속 시간은 14일 낮 12시, 김해시청이었다.근데 역시나 12시가 넘어도 아무도 제대로 도착해 있지 않았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다.이쯤 되면 이 팀은 시간 맞춰 움직이는 쪽보다는, 일단 모이면 출발하는 쪽에 더 가깝다.원래는 국밥 한 그릇 먹고 든든하게 출발하려고 했는데,막상 모이고 보니 날이 너무 더웠다. 그래서 메뉴는 바로 밀면으로 변경.시원하게 한 끼 해결하고 나서 그대로 산청 쪽으로 출발했다.중간에 주유소에서 기름 넣다가 문제가 하나 생겨서,김해에서 창원까지는 나 혼자 먼저 가게 됐다.같이 출발한 투어인데 .. 더보기
밀양 쪽으로 나갔다가 용평터널, 그리고 돈키호테1988 엔진오일 갈아야 되는 걸 깜빡하고 예약을 안 했다.그래서 이날은 멀리까지는 못 갈 것 같아서, 그냥 가볍게 밀양 정도만 다녀오기로 했다.원래는 딱 목적지를 정해놓고 간 건 아니었고,그냥 밀양 방향으로 달리다가 어디 괜찮은 데 있으면 잠깐씩 쉬어가자는 정도였다.이럴 때는 오히려 너무 계획을 안 세우는 게 편하다.가다 보니 용평터널 쪽을 지나게 됐다.처음부터 일부러 찾아간 건 아니고, 아무 생각 없이 밀양 쪽으로 달리다가“어? 여기가 그건가?” 싶은 느낌이 들어서 보게 된 곳이었다.잠깐 세워서 사진이라도 찍고 가고 싶었는데,각 출입구마다 진입금지 안내나 서행 관련 문구가 계속 보여서 괜히 오래 있기는 좀 애매했다.결국 잠깐 보고 바로 빠져나왔다.이후에는 돈키호테1988 쪽으로 가서 사람들도 좀 만나고, 커피.. 더보기
아무 계획 없이 서울까지, 1박 2일 장거리 투어 최근 장거리 주행이 조금씩 늘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지금 내 체력으로는 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그 생각이 들고 나서는 오래 고민을 안 하게 됐다.어디를 꼭 가야겠다는 계획도 없이, 그냥 한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바로 출발했다.목적지는 나중에 정하고, 일단 위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첫 번째로 쉬어간 곳은 경주 IC 옆에 있는 휴게소였다.경주 쪽으로 올라갈 때 한 번씩 들르게 되는 곳인데, 이날은 아침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차가 많지 않았다.시작이 한산하면 괜히 하루가 좀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근데 조금 지나고 나니 다른 문제가 생겼다.대낮인데도 헬멧 실드에 벌레가 너무 많이 들러붙어서 앞이 꽤 거슬릴 정도였다.결국 졸음쉼터에 잠깐 세워두고 실드도 닦고, 몸도 한번 쉬었다가 다시 출발.. 더보기
기변 후 첫 모토캠핑, 밀양 노지에서 하룻밤 캠핑은 동계캠핑이 꽃이라고들 하는데,나는 아직 그 정도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그걸 몸으로 제대로 느끼고 온 캠핑이었다. 진짜 얼어 죽는 줄 알았다.이번에는 밀양 쪽에서 라이더들 사이에 꽤 알려진 노지로 가볍게 다녀왔다.멀리 무리해서 가기보다는, 적당히 느긋하게 갔다가 느긋하게 복귀하는 흐름으로 잡고 출발했다.기변하고 나서 처음 가는 모토캠핑이라 짐 싣는 것도 조금 기대를 했었다.바이크가 커졌으니 짐도 전보다 훨씬 여유롭게 들어가겠지 싶었는데, 막상 올려보니 그건 그냥 내 희망사항이었다.짐은 분명 더 올라가는데, 정작 사람이 앉을자리가 애매했다. 충분하겠거니 하고 올려뒀다가, 실제로 앉아보니 너무 불편해서 바로 다시 정리했다.결국 필요 없는 짐은 최대한 빼고, 정말 필요한 것들만 다시 추.. 더보기
갑작스럽게 F800GS로 기변하고, 카페 모토라드부터 송도까지 평소랑 다를 것 없이 지내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근데 계속 눈여겨보고 있던 지인 F800GS를 600만원에 넘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고민할 시간도 거의 없었다.이건 놓치면 진짜 후회하겠다 싶어서 바로 거래하기로 했다.그렇게 부랴부랴 최소한의 안전장비만 챙겨서 바로 출발했다.생각보다 정신없이 준비하고 나왔는데, 귀찮다거나 피곤하다는 생각보다 빨리 가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앞선다.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시외버스를 탔다.아니, 오랜만 정도가 아니라 거의 12년 만이었다.막상 타고 나니 대중교통으로 장거리 이동하는 게 이렇게 힘들었나 싶을 정도였고, 시외버스를 12년 만에 탔다는 사실 자체도 조금 충격적이었다.막상 실물을 보니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단순했다.“와, 진짜 크다.”솔직히 이걸 내가 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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