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멤버 친구 하나가 먼저 가버렸다.배신자다 진짜.결국 어쩔 수 없이 일요일 약속은 다 취소하고 결혼식장으로 가게 됐다.혼자 가는 거라 차를 끌고 가기도 좀 애매했고, 내비를 찍어보니 차는 또 엄청 막힌다고 떠 있었다.그렇다고 850 타고 가자니 옷차림이 영 애매해서, 결국 슈퍼커브를 타고 출발했다.아이스퀘어는 진짜 오랜만에 갔다.어차피 좀 일찍 도착한 김에 쇼핑도 할 겸 둘러보려고 한 시간 정도 먼저 갔는데, 시즌오프 아이템이나 좀 건져볼까 했던 생각은 바로 접었다.이미 다 집어넣고 없더라.늦었구나 싶었다. 결국 셔츠 하나랑 페이크삭스 하나만 사고, 바로 옆 호텔로 이동했다.이럴 거면 그냥 시간 맞춰 올 걸 싶기도 했지만, 어차피 늦게 왔어도 크게 달라졌을 것 같진 않다. 결혼식장 들어가서 가만히..
전날 너무 늦게 잠드는 바람에, 원래는 10시에 나가려고 했던 계획이 바로 틀어졌다.눈 떠서 준비하다 보니 결국 출발은 12시 가까이 됐다.이날은 진짜 일찍 나갔어야 했다.주섬주섬 준비하고 있는데, 트럭 한 대가 들어오더니 저렇게 주차해놓고 끝이었다.앞에 경차 한 대는 충분히 들어갈 자리도 있었는데, 건물 주민도 아니면서 왜 저렇게 세우는지 진짜 이해가 안 갔다.요즘은 이런 거 볼 때마다 그냥 빨리 이 동네 뜨고 싶다는 생각부터 든다.광안리에서 금정구 거쳐 양산까지 오는 데만 대충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날씨는 미친 듯이 덥고, 좋은 날씨에 놀러 나오는 사람은 많고, 나는 그 사이에서 그냥 쪄죽는 중이었다.먼저 출발한 동생은 이미 경주 거의 다 갔다는 얘기를 듣고 나도 빨리 따라가야 했는데, 막상 몸..
퇴근하고 밥 먹고 집에서 뒹굴고 있었다.근데 가만히 있으려니까 또 심심했다.그래서 결국 다시 집 밖으로 나왔다.혼자 가는 거니까 그냥 밤바다나 보고 오자는 생각으로 출발했다.가는 동안은 따로 딱 정해둔 코스도 없었다.잘 가다가 바닷가가 보이면 한 번 들어가고, 또 조금 달리다가 괜찮아 보이면 한 번 더 서고, 그렇게 반복하면서 진하 쪽으로 갔다.중간에는 임랑해수욕장에 잠깐 세웠다.화장실도 갈 겸, 좀 쉬어갈 겸, 그냥 겸사겸사 멈춘 거였다.근데 분위기가 진짜 조용했다.광안리처럼 북적이는 바다랑은 완전히 달랐다.밤바다는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낮에 오면 바로 옆이 모래사장이고, 여름엔 사람도 좀 있는 편인데 이날은 아직 한여름 전이었고 시간도 8~9시쯤이라 사람은 진짜 하나도 없었다. 그..
저번 주 월요일부터 다스글뤽은 한 번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세차도 해야 할 타이밍이었고, 요즘 팀 사람들이랑 자주 못 만나기도 해서 겸사겸사 나가게 됐다.다스글뤽 이후 일정은 따로 정한 게 없었고, 나머지는 거의 즉흥적으로 흘러갔다.다스글뤽에 있는 댕댕이 두 마리여기 강아지들은 볼 때마다 좀 신기하다.사진만 찍으면 왜 이렇게 아련하게 나오는지 모르겠다.갈 때마다 조금씩 더 커지는 것 같기도 하고. 도착하자마자 일단 세차부터 했다.대충 한 시간 정도는 뒷바퀴만 스팀세차기로 붙잡고 있었고, 나머지는 그냥 슥슥 닦아냈다.저 금색 휠이 닦아놓으면 진짜 예쁜데, 막상 때가 붙어 있으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아 저걸 또 언제 닦냐…”이거다. 세차 끝내고 조금 쉬고 있는데, 인스타에서 늘 보던 빨간 F800G..
요즘 날씨가 진짜 이상하다.평일엔 그렇게 쨍쨍하다가 꼭 주말만 되면 비가 온다.이날도 토요일에 대구 일정이 잡혀 있었는데, 딱 부산만 비가 왔다.카메라 빌린 걸 반납하러 가야 해서 취소할 수도 없었고, 그냥 어이없다는 생각만 하면서 12시에 출발했다. 출발할 때 비는 쏟아진다기보단 흩뿌리는 정도였다.그래서 그냥 맞으면서 나갔는데, 조금 가다 보니 점점 앞이 잘 안 보일 정도가 됐다.근데 또 김해쯤 나오니까 거짓말처럼 딱 그쳤다. 진영 지나는 길에 편의점 들러서 대충 식사 대용으로 뭐 좀 먹고, 마실 것도 하나 챙겨서 다시 출발했다.창녕쯤 지나니까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도 한 장 찍었다.부산에서 출발할 때랑은 진짜 극과 극이었다.나중에 사진 다시 보다가 발견한 건데, 근처에 오토바이 주행 위험도로 같은 ..
7번 국도 다녀오고 나서 귀산에 라이더카페가 새로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다.오픈 초반에는 디아벨? 아무튼 무슨 벨도 같이 준다고 해서 바이크들이 우르르 몰려갔다고 하던데, 나는 그 타이밍을 놓쳤다.나만 없어 벨…수요일에 7번 국도 왕복하고, 목요일 비, 금요일 비.이틀 내내 집에만 있었더니 너무 답답해서 토요일엔 그냥 나왔다.비가 오든 말든 일단 나가야겠다는 쪽이었다.막상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구석진 위치에 있어서 조금 의외였다.보통 귀산 쪽 카페들은 도로 따라 바로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여긴 한 번 더 안쪽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처음 가면 살짝 지나칠 수도 있겠다 싶었다.근데 또 오히려 그래서 덜 복잡하고, 좀 더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오픈날에는 이 근처가 전부 바이크였다고 하던데, 하필..
이틀 연차를 붙여서 수목금토일까지 다 쉬게 됐다.이 정도면 동해-서해-남해 한 바퀴 돌 타이밍인가 싶었는데, 하필 목금토가 전부 비였다.요즘 날씨는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그래도 그냥 집에만 있긴 아쉬워서, 원래 계획은 아니었지만 일단 움직이기로 했다.목표는 7번 국도 종점.원래는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출발하려고 했는데,결국 눈 뜨니 9시였다.거기다 전날 먹은 국밥이 잘못됐는지, 준비하는 동안 화장실만 들락날락해서 30분 정도를 더 날렸다.출발부터 이미 깔끔한 스타트는 아니었다.1차 목적지는 경주휴게소,2차 목적지는 망양휴게소로 잡고 출발했다. 경주휴게소는 화장실도 갈 겸, 담배도 사고, 마실 것도 좀 살 겸 들렀다.여긴 올 때마다 묘하게 고속도로에 들어온 느낌이 나서 좀 색다르다.실제로 고속도로 ..
한 달 전부터 예약해 둔 펜션이었다.그래서 이번엔 꽤 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작년에 다 같이 가는 일정이 한 번 있었는데, 그때는 내가 못 갔어서 이번에는 더 그랬다.이번엔 무조건 간다는 느낌으로 준비하고 나왔다.출발할 때부터 비가 온다는 얘기는 있었는데, 최대한 무시하고 그냥 나갔다.근데 결국 마산 지나면서부터는 계속 비를 맞고 가게 됐다.처음엔 짜증 났는데, 나중엔 그냥 포기하고 타게 된다.어차피 젖은 거, 끝까지 젖는 수밖에 없다.만나기로 한 장소는 아니었는데, 지나가다 하나로마트가 보여서 괜히 느낌이 왔다.여기 가면 먼저 온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았다.그래서 그냥 들어가 봤는데, 역시나 있었다.추가로 사야 할 것들 사서 출발하려던 참이었다고 한다. 산청쯤부터는 비가 좀 안 오는가 싶었는데,막상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