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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모토캠핑

밀양 모토캠핑, 바람 때문에 진 다 빠진 주말

토요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제일 먼저 한 건 날씨 확인이었다.맑음은 떠 있었는데,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에 강풍주의보까지 붙어 있었다.갈까 말까 진짜 한 시간 정도 고민했다.근데 이 캠핑을 일주일 내내 기다렸던 터라, 결국 그냥 가기로 했다.도착해서는 바로 타프부터 쳤는데, 여기서부터 진짜 고생 시작이었다.강풍 때문에 타프 메인 폴대에 연결해 둔 팩이 계속 뽑혀버렸다.다시 박고, 다시 세우고, 또 무너지고.이걸 2~3번 반복하다 보니 시계를 봤을 때 거의 두 시간이 지나 있었다.어쩐지 주변 사람들 다 타프 없이 그냥 앉아 있더라. 괜히 다들 안 치고 있었던 게 아니었다.저번 달궁야영장에서도 돌풍 때문에 텐트가 한 번 무너졌어서, 그 뒤로 40cm 팩을 6개 주문해 둔 상태였는데 이번에 보니 그것도 모자랄 ..

평범한일상/일상

마산 옛날영도집 갔다가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본 날

서울에서 일하던 친구가 퇴사하고 내려왔다고 해서, 오랜만에 같이 밥 먹기로 했다.이날은 오래간만에 차를 끌고 나갔는데, 역시나 부산 빠져나가는 건 진짜 쉽지 않았다.항상 느끼는 거지만, 출발부터 체력을 한 번 쓰고 시작하는 느낌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마산 옛날영도집.한 3년 만에 다시 가는 것 같았는데, 묘하게 예전에도 흐린 날이었던 기억이 남아 있었다.그리고 이날도 똑같이 비가 왔다가 안 왔다가, 날씨가 계속 애매했다. 밥은 반반해서 5만 원,거기에 공깃밥, 내 음료, 친구 맥주까지 합치니까 대충 7만 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정확히 계산한 건 아닌데, 대충 그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오랜만에 간 집이었는데 크게 실망스럽진 않았고, 그냥 “아 여긴 이런 느낌이었지” 하는 쪽에 가까웠다.밥 다 먹고는..

바이크/라이더카페

포항 스탬프 찍고, 비 맞고, 슈퍼마켓까지 다녀온 날

갱상도 스탬프투어 도장 찍을 곳이 이제 딱 두 군데 남아 있었는데, 문제는 그게 하필 포항이었다.언제 가지, 언제 가지 하면서 계속 미루고 있었는데 이러다 다음 달로 넘어갈 것 같아서, 결국 비가 오든 말든 그냥 출발했다.양산-통도사 사이 편의점 앞여기까지 오는 동안은 비도 안 왔고, 날씨도 생각보다 괜찮았다.그래서 “어? 오늘은 안 오나?” 싶어서 헬멧까지 쓰고 있는데 그 순간 바로 후드득 떨어지기 시작했다.잠깐 소나기처럼 지나가는 수준이긴 했지만, 그 짧은 사이에 이미 쫄딱 젖어버렸다.이날은 시작부터 기분이 좀 묘했다.포항 들어갈 즈음엔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해병대 배지도 보이고, 괜히 포항답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들이 있었다.포항은 갈 때마다 “아, 여긴 진짜 포항이구나” 싶은 식별 포인트가 있는 ..

바이크/장비,정비

F850GSA 체인교환, 미룬 관리의 대가

두 달 동안 열심히 타기만 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제대로 안 닦고 다녔더니 결국 그 업보가 21만 원으로 돌아왔다.정비는 미루면 안 된다는 걸 또 한 번 배우게 됐다.주차장에 그냥 세워뒀더니 바이크가 꽃가루로 완전히 뒤덮여 있었다.센터 예약 시간은 다 돼가서 급하게 그냥 출발했는데, 결국 옷에까지 다 묻어버렸다.이럴 때 보면 “나중에 한 번 닦아야지” 하고 미루는 게 제일 문제다. 여긴 왜 이렇게 더러워졌는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상태가 별로였고, 그 와중에 체인에는 녹까지 올라와 있었다.사진으로 보니 더 심했다.체인 상태는 진짜 엉망이었다.여기서 “진작 좀 관리할 걸” 하고 후회해 봐야 이미 늦었다.이 정도까지 왔으면 그냥 바꾸는 게 맞는 상태였다. 탈거한 체인을 보니까 더 실감이 났다.보통 체인 교환..

바이크/장비,정비

주차해둔 슈퍼커브를 박아버린 트럭

오래간만에 밖에서 밥도 먹고 술도 한잔하고 들어왔다. 융캉찌에, 성수술집퇴근하기 직전에 친구한테 전화와서는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해서 나오게된 곳 집에서 걸어서 20분거리정도에 있었다 대만식 요리 전문점이고 인테리어도 대만현지 느낌나도록 해놨다고는 하www.dev-story.kr집에 와서는 그냥 넷플릭스 틀어놓고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쿵 소리가 났다.순간적으로“아니겠지.”“설마 내 건 아니겠지.”싶어서 창문부터 열어봤는데,아아…트럭이 후진하면서 너무 깊게 들어왔는지, 주차해 둔 슈퍼커브를 그대로 박아버린 상태였다.그 순간은 진짜 좀 어이가 없었다.방금 전까지 그냥 술 한잔하고 편하게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걸 보게 될 줄은 몰랐다.일단 상태부터 봤는데, 다행히 핸들 락을 걸어둔 상태라 ..

평범한일상/일상

퇴근하고 다녀온 융캉찌에, 그리고 성수술집

퇴근하기 직전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해서, 별생각 없이 바로 나가게 됐다.막상 가보니 집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였고, 생각보다 가깝게 이런 곳이 있었네 싶었다.첫 번째로 간 곳은 융캉찌에.대만식 요리 전문점이라고 되어 있었고, 인테리어도 대만 현지 느낌 나게 해놨다고는 하는데정작 나는 대만을 가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그래도 그냥 들어가자마자 분위기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었다.처음엔 가지튀김이라고 해서 조금 거부감이 들었다.가지 특유의 흐물흐물한 식감이 생각나서 솔직히 기대를 안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그 느낌이 거의 안 느껴졌다.오히려 소스가 꽤 괜찮았고, 생각보다 손이 잘 갔다. 레몬치킨은 개인적으로는 무난한 쪽이었다.딱 표현하면 좀 눅눅한 치킨에 레몬향이..

바이크/모토캠핑

바람도 세고 진짜 추웠던 지리산 달궁힐링야영장 모토캠핑

맨날 가까운 데만 다니다가, 이번엔 투어도 할 겸 캠핑도 할 겸 조금 멀리 가보기로 했다.목적지는 지리산 달궁힐링야영장.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샤워시설도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보기엔 괜찮겠다 싶었다.출발 전에는 함양농협 하나로마트에 모여서 장부터 봤다.바이크들끼리 우르르 모여 있는 모습이 꽤 웃겼는데, 다들 입 열자마자 하는 말은 똑같았다.“오늘 바람 진짜 세다.”실제로 그랬다.횡풍이 꽤 심해서 달리다가 휘청일 정도였고, 몸으로 바로 느껴질 정도였다.출발할 때부터 바람이 제일 신경 쓰였다. 장을 보고 나니 대략 25만 원 정도가 나왔다.근데 마트 점장님이 오셔서 재밌게 놀다 오라면서 키친타월 두 봉을 주고 가셨다.그 순간은 고맙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걸 대체 어떻게 다 들고 가나 싶었다.다행히 박스 달린..

바이크/드라이브

슈퍼커브 타고 부산·김해 여기저기 돌아다닌 날

850은 가스켓 붙여놓은 것 때문에 이번 주는 그냥 쉬게 두고, 결국 또 커브를 타고 나왔다.진짜 너무 편해서 큰일이다.잠깐 나가야 할 때도 그렇고, 괜히 한 바퀴 돌고 싶을 때도 그렇고, 커브는 한 번 타기 시작하면 계속 손이 간다.원래는 여기로 갈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지나가게 됐다.그 덕에 한 장 건진 듯 하다.여기도 비슷했다.그냥 지나가다가 “어?” 싶어서 바로 노상주차장에 세우고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빠졌다.길가에서 딱 한 컷만 남기고 바로 움직이는 날은 보통 동선이 빠른 대신, 사진은 의외로 꽤 괜찮게 남는다.그리고 이쯤 되니 계속 신경 쓰이던 게 하나 있었다.바로 앞바구니.이제는 진짜 한번 손을 봐야겠다 싶었다.중간에는 친구네 들러서 밥도 먹고, 스무디 한 잔도 마셨다.이날은 생각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