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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용평터널, 그리고 돈키호테1988 엔진오일 갈아야 되는 걸 깜빡하고 예약을 안 했다.그래서 이날은 멀리까지는 못 갈 것 같아서, 그냥 가볍게 밀양 정도만 다녀오기로 했다.원래는 딱 목적지를 정해놓고 간 건 아니었고,그냥 밀양 방향으로 달리다가 어디 괜찮은 데 있으면 잠깐씩 쉬어가자는 정도였다.이럴 때는 오히려 너무 계획을 안 세우는 게 편하다.가다 보니 용평터널 쪽을 지나게 됐다.처음부터 일부러 찾아간 건 아니고, 아무 생각 없이 밀양 쪽으로 달리다가“어? 여기가 그건가?” 싶은 느낌이 들어서 보게 된 곳이었다.잠깐 세워서 사진이라도 찍고 가고 싶었는데,각 출입구마다 진입금지 안내나 서행 관련 문구가 계속 보여서 괜히 오래 있기는 좀 애매했다.결국 잠깐 보고 바로 빠져나왔다.이후에는 돈키호테1988 쪽으로 가서 사람들도 좀 만나고, 커피.. 더보기
아무 계획 없이 서울까지, 1박 2일 장거리 투어 최근 장거리 주행이 조금씩 늘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지금 내 체력으로는 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그 생각이 들고 나서는 오래 고민을 안 하게 됐다.어디를 꼭 가야겠다는 계획도 없이, 그냥 한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바로 출발했다.목적지는 나중에 정하고, 일단 위로 올라가 보기로 했다.첫 번째로 쉬어간 곳은 경주 IC 옆에 있는 휴게소였다.경주 쪽으로 올라갈 때 한 번씩 들르게 되는 곳인데, 이날은 아침 일찍 출발해서 그런지 차가 많지 않았다.시작이 한산하면 괜히 하루가 좀 잘 풀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근데 조금 지나고 나니 다른 문제가 생겼다.대낮인데도 헬멧 실드에 벌레가 너무 많이 들러붙어서 앞이 꽤 거슬릴 정도였다.결국 졸음쉼터에 잠깐 세워두고 실드도 닦고, 몸도 한번 쉬었다가 다시 출.. 더보기
기변 후 첫 모토캠핑, 밀양 노지에서 하룻밤 캠핑은 동계캠핑이 꽃이라고들 하는데,나는 아직 그 정도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그걸 몸으로 제대로 느끼고 온 캠핑이었다. 진짜 얼어 죽는 줄 알았다.이번에는 밀양 쪽에서 라이더들 사이에 꽤 알려진 노지로 가볍게 다녀왔다.멀리 무리해서 가기보다는, 적당히 느긋하게 갔다가 느긋하게 복귀하는 흐름으로 잡고 출발했다.기변하고 나서 처음 가는 모토캠핑이라 짐 싣는 것도 조금 기대를 했었다.바이크가 커졌으니 짐도 전보다 훨씬 여유롭게 들어가겠지 싶었는데, 막상 올려보니 그건 그냥 내 희망사항이었다.짐은 분명 더 올라가는데, 정작 사람이 앉을자리가 애매했다. 충분하겠거니 하고 올려뒀다가, 실제로 앉아보니 너무 불편해서 바로 다시 정리했다.결국 필요 없는 짐은 최대한 빼고, 정말 필요한 것들만 다시 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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