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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장비,정비

G310R 머플러 바꾸고 구조변경까지, 생각보다 귀찮았던 과정

순정 배기음은 솔직히 너무 조용했다.조용한 걸 넘어서 그냥 존재감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타고 다니면서도 좀 심심하다는 느낌이 계속 있었다.거기에 차들이 바로 옆에 있어도 못 본 척 밀고 들어오는 경우까지 몇 번 겪고 나니까, 결국 머플러를 한 번 바꿔보기로 했다. 번개장터에서 이른바 짭크라포빅 하나를 샀다.부산에서 판매 중이었고, 가게로 오면 장착까지 해준다고 해서 그냥 거기로 갔다.작업은 대충 30~40분 정도 걸렸고, 장착 자체는 금방 끝났다.순정 머플러가 빠지고 새 머플러가 달리니까 일단 보이는 느낌부터 달라진다.이때만 해도 그냥 잘 달고 끝나면 되는 줄 알았다.근데 머플러를 달고 나니까 바로 구조변경 생각이 났다.하필 이틀 뒤에 대구 쪽으로 갈 일정도 있어서 그냥 미루지 않고 바로 서류를 만들었..

바이크/장비,정비

G310R 진동 때문에 대구공돌 셀프교체

바꾼 지는 대충 2~3주 정도 됐다.최근 들어 특정 RPM만 넘기면 진동이 꽤 올라왔고, 심할 때는 손이 저릴 정도라 그냥 넘기기엔 좀 애매해졌다.타고 다니는 데 큰 문제는 없는데 계속 신경은 쓰여서, 결국 한 번 바꿔보기로 했다.찾아보니까 대구공돌이 진동 잡는 쪽으로 평이 괜찮았다.가격도 아주 부담될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주문했다. 6만 원 정도였고, 받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도 크고 무게도 제법 있었다.같이 들어 있는 와셔도 많아서 처음엔 이걸 다 어떻게 맞추나 싶었는데, 막상 까보니 작업 자체는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처음에는 그냥 집에 있는 공구로 해보려고 했다.다이소에서 산 육각렌치 세트가 있으니까 그걸로 되겠지 싶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렌치가 먼저 뭉개졌다.나사는 멀쩡한데 공구가 먼저 죽으니까..

바이크/라이더카페

삼량진역 근처 돈키호테 1988, 조용히 다녀오기 괜찮았던 라이더카페

라이더카페를 이것저것 찾다가 돈키호테 1988이라는 곳을 보게 됐다.삼량진역 근처에 있는 곳인데, 예전에는 못 봤던 것 같고 이름도 좀 특이해서 한 번 가볼 만하겠다 싶었다.사진으로 봤을 때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서 여기로 방향을 잡았다.멀리까지 빡세게 다녀오는 날보다는, 가볍게 한 번 다녀오기 좋은 쪽에 가까워 보였다.토요일 오후인데도 가는 길은 생각보다 한산하다.막히는 구간이 거의 없어서 흐름이 계속 괜찮고, 덕분에 오랜만에 여유 있게 달리는 느낌이 든다.도착해서 보니 앞에 세워진 바이크 네 대가 전부 순정 배기다.요즘은 어딜 가도 소리 큰 바이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순정 배기끼리 조용히 서 있는 걸 보니까 오히려 더 반갑다. 벽 한쪽에 사진이 많이 걸려 있는데, 다녀간 사람들..

바이크/드라이브

광안리 출발 간절곶 한 바퀴

요즘 주말마다 비가 계속 와서 집에만 박혀 있다.드라이브는커녕 그냥 자취방 안에서 시간만 보내는 날이 이어지니까 좀 답답하다.근데 오늘은 다르다.눈 뜨고 보니 하늘이 맑고, 기온도 적당하고, 그냥 집에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날씨다.마침 액션캠도 하나 사둔 게 있어서 테스트도 해볼 겸 바로 준비해서 나온다.이럴 때 괜히 어디 갈지 오래 고민하면 결국 늦어진다.그냥 가는 게 낫다.출발은 광안리다.근데 뭐 늘 그렇듯 사람은 많다.코로나 시국이고 뭐고, 날씨가 좋으면 다들 똑같이 밖으로 나온다.해운대 쪽부터 달맞이고개까지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딱 봐도 오늘은 다들 한꺼번에 몰린 날이다.송정 쪽은 굳이 안 들어간다.안 그래도 사람 많을 것 같고, 괜히 들어갔다가 더 막히기만 할 것 같다.그래서 그대로 지나서 ..

바이크/장비,정비

로드윈 타다가 BMW G310R로 넘어온 이유와 두 달 타본 느낌

전에 타던 로드윈은 시간이 갈수록 손이 잘 안 갔다.처음에는 그냥 조금 불편한 정도였는데, 나중에는 타는 재미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더 먼저 떠올랐다.바이크를 가지고는 있는데 막상 자주 안 타게 되는 상태가 꽤 오래 갔고, 그러다 보니 기변 생각도 자연스럽게 계속 났다.마침 2종 소형도 한 번에 붙었고, 시험 끝나고 나서는 거의 바로 중고 매물을 보기 시작했다.그때는 진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확실했다.애매하게 더 타볼까 하는 단계는 이미 지난 상태였다.BMW G310R로 넘어가게 된 이유 처음에는 코멧 250이나 650 쪽을 생각했다.예전부터 많이들 타던 모델이기도 하고, 가격도 아주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서 일단 후보에 넣고 봤다.근데 매물도 보고 후기들도 이것저것 보다 보니 점점 마음이 식었다.인터..

바이크/드라이브

늦게 출발했지만 결국 갔다온 천왕재

천왕재는 전부터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던 곳이었다. 막상 쉬는 날이 되면 늦잠 자거나, 그냥 귀찮아서 넘기거나, 그렇게 계속 밀렸다.이날도 일찍 나갈 생각은 했는데 또 늦었다.그래도 여기서 또 미루면 한동안 안 갈 것 같아서 그냥 준비하고 나갔다.가는 길에 친구를 만나서 같이 움직였다.출발하고 얼마 안 가서 헬멧 때문에 잠깐 섰다.크게 문제 있는 건 아니었는데, 일단 한 번 세우고 보고 다시 갔다.밀양쯤 갔을 때는 시간이 꽤 늦어 있었다.거의 세 시쯤 됐던 것 같다.친구가 짜장면 먹자고 해서 근처 중국집에 들어갔다.그냥 지나가다 들어간 곳이었는데 맛은 괜찮았다.가격은 조금 애매했지만 그냥 무난하게 먹었다.밥 먹고 다시 올라가서 천왕재 휴게소에 도착했다.도착해서 메뉴판부터 봤는데 휴게소 느낌보다는 술안주..

바이크/드라이브

김해에서 다대포까지, 로드윈125로 다녀온 짧은 드라이브

집에 있다가 갑자기 바다나 보고 오고 싶어졌다.딱히 어디를 꼭 가야겠다 싶은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너무 집 근처만 맴돌기는 싫어서 다대포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출발은 김해에서 했다.이날은 처음부터 코스를 길게 짤 생각은 없었다.그냥 다대포 한 번 찍고 오면 되겠다 싶었다.혼자 나가는 날은 대충 이 정도가 편하다.계획을 많이 세우면 오히려 귀찮아진다.이때 타고 있던 건 로드윈125였다.시내에서는 나쁘지 않았는데, 조금만 거리가 붙으면 확실히 아쉬운 쪽이었다.그래서 이날도 신나게 달린다기보다는, 그냥 적당히 바람 쐬고 오는 느낌에 더 가까웠다.가는 길 풍경이 나쁘진 않았는데, 그때는 액션캠 같은 걸 달 생각도 없었고 딱히 기록을 남겨야겠다는 생각도 없었다.그래서 결국 남은 건 도착해서 찍은 사진 몇 장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