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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룸 다녀오다 펑크, 그리고 샤프트까지 터진 날 그날도 처음엔 그냥 평범한 바리였다.동호회 동생들이랑 브룸 한 번 갔다가, 적당히 커피 마시고 수다 좀 떨고, 무난하게 복귀하면 끝나는 날일 줄 알았다.근데 돌아오는 길에 일이 하나씩 터지기 시작했다.브룸에서 출발하려고 보니 펑크가 나 있었다.그 순간부터 분위기가 좀 달라졌다.그래도 펑크 정도야 어떻게든 처리하고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했다.일단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정리하고 다시 출발했다.문제는 그다음이었다.진해 쪽 지나서 들어오던 길에 이번엔 샤프트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처음엔 “이게 뭐지?” 싶은 정도였는데, 조금 지나니까 이건 그냥 이상한 수준이 아니었다.진짜로 뭔가 터졌다는 쪽에 가까웠다.그때부터는 복귀가 아니라 어떻게든 부산까지 끌고 들어오는 게 목표가 됐다.중간에 멈추면 .. 더보기
목적지 없이 나섰다가 사천대교를 다녀온 하루 날 풀린 김에 무작정 떠난 봄 라이딩날씨가 꽤 풀렸다.길게만 느껴졌던 겨울도 어느새 지나가고, 한동안 가만히 세워만 뒀던 바이크를 다시 꺼내 탈 때가 된 것 같았다.일도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라 그런지, 오랜만에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졌다.그래서 이날은 딱히 복잡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고, 그냥 무작정 집을 나섰다.어디로 갈지는 일단 나가서 생각하기로처음에는 남해나 거제 쪽으로 내려가 볼까 생각했다.어디든 바다 보이는 쪽으로 달리면 좋겠다는 정도의 막연한 생각뿐이었다.정해둔 목적지도, 꼭 들러야 할 곳도 없었다.오히려 그런 애매한 상태로 출발하는 게 더 좋을 때가 있다.오랜만에 타는 바이크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기분이 좋았고, 어디로 향하든 그 과정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그렇.. 더보기
2025년 마지막 주말, 오랜만에 모토라드 12월 28일, 2025년의 마지막 주말.오래간만에 날씨가 맑고 제법 포근해서 오랜만에 바이크를 타고 나왔다. 겨울이라 괜히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다 보니, 생각해 보니 모토라드에 간 지도 벌써 반년 가까이 된 것 같았다. 이렇게 날씨가 괜찮은 날은 더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날은 자연스럽게 목적지를 모토라드로 정했다.생각보다 괜찮았던 안티포그 필름얼마 전 알리에서 미러실드를 하나 샀다. 핀락까지 붙이기에는 조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신 다이소에서 안티포그 필름을 사다가 붙여봤다. 사실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막상 써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적어도 헬멧 안쪽이 뿌옇게 김서리는 건 확실히 줄어들었다. 다만 완벽한 건 아니어서, 안티포그라는 이름 그대로 김서림은 막아주는데 습기가 차면서 자잘.. 더보기
비 오는 날 떠난 운문댐하류보 캠핑 이번엔 그냥 가기로 했다주말만 되면 꼭 핑계가 하나씩 생겼다.갑자기 날이 너무 추워진다든지, 비가 온다든지, 어쩐지 애매해서 다음으로 미루게 된다든지. 그렇게 이런저런 이유를 붙이다 보니 모토캠핑을 계속 못 가고 있었다.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가기로 했다.비가 오든 말든, 추우면 추운 대로 가고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버텨보자는 마음이었다.어차피 계속 미루다 보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이번에는 날씨가 어떻든 그냥 출발하기로 했다.말 그대로 “날씨야 덤벼라” 하는 마인드였다.물론 집에서는 그렇게 생각해도 막상 밖에 나가면 조금 후회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 가보기로 한 이상 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바리바리 짐 싣고 출발캠핑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같이 가기로 한 써니사이드업으로 향했다.모토캠핑은 늘 짐.. 더보기
학동몽돌해수욕장 다녀온 날, 그리고 타이어 펑크 오전에 치과 예약이 있어서 일단 집을 나섰다.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조금 뿌옇긴 했지만, 날씨 자체는 너무 좋았다.이런 날은 괜히 집에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워진다. 접수해놓고 잠깐 기다리는 동안은 늘 비슷하다.평소에 좀 더 신경 쓸걸, 양치 잘할걸, 치실 좀 할걸 하는 반성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이날은 스케일링이랑 이것저것 점검하러 간 거였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치과 갈 때마다 제일 무서운 건 예상 못 한 치료비인데, 이번에는 별일 없이 넘어가서 그걸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오늘도 살린 통장 잔고...치과를 마치고는 그대로 남해 쪽으로 달렸다.남해 따라 쭉 내려갈 때면 늘 한 번쯤 들르게 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이마트24 진동점이다. 이쯤 오면 몸도 한 번 쉬어가고 싶고, 출발한 지.. 더보기
이륜차 환경검사 받고, 이륜마굿간까지 원래는 3월 말쯤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3월 15일부터 기준이 바뀐다고 해서 그 이후에는 예약이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일정을 당겼다.결국 3월 14일에 부랴부랴 검사받으러 다녀왔다.내 어드방은 뭐, 머플러도 안 바꿨고 딱히 손댄 것도 없어서 이런 쪽에서는 꽤 당당하다.순정의 자신감이라고 해야 하나. 검사받으면서도 큰 걱정은 없었다.검사 자체는 무난하게 끝났다.이런 건 괜히 미루다가 일정 꼬이면 더 귀찮아지니까, 생각났을 때 빨리 처리하는 게 제일인 것 같다.문제는 검사받고 나오는 길이었다.뭘 밟았는지 갑자기 TPMS 경고등이 미친 듯이 깜빡이기 시작했다.설마 싶어서 확인해보니 진짜 펑크였다.검사는 멀쩡하게 끝났는데, 나오자마자 이런 식으로 터질 줄은 몰랐다.그래도 이런 상황에는 크게 당황.. 더보기
나른한 일요일, 299 라이더카페까지 나른한 일요일이었다.딱히 어디를 꼭 가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그렇다고 집에만 있으려니 너무 심심했다.나가기도 귀찮고, 안 나가자니 더 심심하고.그렇게 한참 애매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결국 또 시동을 걸었다.이럴 때는 늘 비슷하다. 고민은 길어도 결론은 결국 바이크다.겨우 부산을 빠져나오고 나서, 양산 쪽 편의점에 잠깐 세웠다.생각해 보면 여기에는 꽤 자주 들르는 것 같다.일부러 정해둔 건 아닌데, 막상 달리다 보면 늘 이쯤에서 한 번 쉬고 싶어진다. 익숙한 휴게 포인트 같은 느낌이다.잠깐 숨 돌리고 다시 출발해서, 오랜만에 299 라이더카페로 향했다. 정말 오랜만에 오는 곳이라 그런지, 도착하자마자 괜히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자주 오던 곳도 한동안 안 오다가 다시 가면, 익숙한데 또 조금 새롭게 느껴지.. 더보기
오랜만에 다시 간 한밤중의 콰이강의 다리 적당히 멀면서도 부담은 덜한 목적지를 찾다가, 문득 콰이강의 다리에 안 간 지 오래됐다는 게 떠올랐다.예전에 몇 번 가봤던 곳인데, 한동안 완전히 잊고 지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니 괜히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혼자 갈까 하다가 같이 갈 사람 있나 찾아봤는데, 다행히 세 명 정도가 바로 나와서 같이 가기로 했다.그렇게 저녁쯤 맞춰서 출발했다.슬립온에서 다 같이 모여 출발한다고 해서 먼저 가 있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전부 멀티였다.KTM 790 어드벤처, 스즈키 브이스트롬 1000XT, BMW R1200GS 어드벤처.그걸 보는 순간 딱 생각했다.아, 오늘은 가다가 힘들다고 쉬었다 가자고 할 사람은 없겠구나.괜히 웃겼다.다들 바이크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적당히 달리다 쉬는 느낌보다는 그냥 쭉 갈 사람.. 더보기
한여름의 망양휴게소까지 다녀온 주말 라이딩 최근 들어 너무 더워져서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주말에는 그냥 집에서 에어컨 틀고 쉬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계속 같이 가자고 해대는 바람에 결국 못 이기는 척 집을 나섰다.막상 나와도 문제였다.서면에서 양산까지 가는 구간은 진짜 어디로 가나 지옥 같다. 신호도 많고 차도 많고, 열기까지 올라오니 출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지치는 느낌이었다.지나오면서 ‘아, 아침 일찍 출발할 걸’ 하고 후회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그렇게 겨우 양산에서 언양 사이쯤 있는 편의점에 들러 잠깐 쉬었다.음료수 하나,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열 좀 식힌 다음 다시 출발했다. 원래는 조금 더 쉬어가도 됐을 것 같은데, 괜히 여기서 늘어지면 더 못 갈 것 같아서 거의 쉬는 시간 없이 다시 쭉 달렸다.포항쯤.. 더보기
바이크용 안드로이드 오토/카플레이 장착 후기 거의 2주 정도 기다려서 받은 제품이다.알리에서 할인할 때 주문했고, 가격은 66,000원 정도였다. 가격만 보면 솔직히 한 번쯤은 사볼 만한 수준이라 크게 고민하지 않고 질렀다.역시 알리답게 박스 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받자마자 “아, 이건 알리스럽다” 싶은 느낌. 그래도 박스가 조금 찌그러진 거야 늘 있는 일이라, 내용물만 멀쩡하면 됐지 하고 넘어갔다.설명에는 7인치라고 되어 있었는데, 처음 꺼내보고는 살짝 의심이 들었다.설마 저 베젤까지 전부 포함해서 7인치라고 한 건 아니겠지 싶을 정도로 테두리가 꽤 두꺼웠다. 막상 보니 “어? 생각보다 좀 작은데?” 싶은 느낌이 먼저 들었다.그래도 일단은 달아보기로 했다.이런 건 책상 위에서 보는 거랑 실제로 바이크에 올려보는 거랑 느낌이 또 다르니까, 괜히 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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