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의 츠노시마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조식먹고 바로 위에 있는 츠노시마에 들르기로 했다.

조식 퀄리티가 상당하다.
가이세키는 어땠을까 상상해봤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이제 가이세키는 없다.
날씨가 살렸던 츠노시마 풍경
츠노시마로 이동하면서 기름 넣고 가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들른 주유소가 문이 닫혀있었다.
경로상 하나뿐인 주유소였는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가기로 했다.
해안도로 따라 쭉 달리다 보니 미치노에키가 하나 나왔다.
잠시 들러서 화장실 갔다가 바로 나가려고 했는데 전망대가 하나 있었다.


전망대에서 츠노시마 대교가 저 멀리 보였다.
사진하나 찍고 보는데 오늘 츠노시마는 성공적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나오는길에 미치노에키 스티커 하나 사서 다시 츠노시마 대교로 향했다.

성공적일 것 같다는 예감이 적중했다.
날씨랑 바다색이 다한 풍경이다.
작년에도 시간되면 들렀다 가자 했던 곳이지만 시간이 없어서 못왔던 곳이다.
그래서 그런가 진짜 그냥 선채로 굳어서 한참 보고 있었다.
풍경에 압도된다는게 무슨말인지 느낀 순간.
다른사람들은 항상 방문하면 흐린날씨였다고 하는데 오늘은 운 좋은 거라고 했다.
이때쯤 기름 경고등 들어왔다.
츠노시마 대교를 건너 입구까지만 들어갔다가 기름 잔량이 신경쓰여 바로 돌아왔다.
모토노스미 이나리신사 방문, 그리고 기름 잔량 위기







모토노스미 이나리신사 쪽으로 넘어갔다.
모토노스미 신사는 1955년 어느 흰 여우의 혼령이 전하고 갔다는 신의 명에 따라 세워진 곳이라고 한다.
CNN Travel이 선정한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장소 31곳' 중 모토노스미 신사의 풍경은 3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도리이도 123개가 세워져있다고 하는데 확실히 많긴 많다.
여기서 사진 좀 찍다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모자가 날아갔다.
별거 아닌데 괜히 쫓아가서 줍느라 시간도 쓰고, 괜히 더 피곤해졌다.
다시 이동하려고 보니까 주행 가능 거리 20km 정도 남아 있었다.
그때부터는 그냥 가까운 주유소만 계속 찾았다.
겨우 하나 찾아서 들어갔는데 릴스에서 보던 주유구에 수건 같은걸 대놓고 연료주입구 뚫어져라 보면서 천천히 기름 넣는걸 직접 보게 됐다.
가격은 리터당 180엔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총 4950엔 나왔고, 거의 바닥 직전이었다.
기름 넣고 나니까 그제야 좀 마음이 편해졌다.
카르스트 지형이 아주 인상깊었던 아키요시다이



다음 목적지는 아키요시다이 였다.
시코쿠 카르스트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보자 해서 들르게 됐는데 여기도 진짜 풍경 구경하느라 정신이 빠져있었다.
산꼭대기라 그런지 주행중에 비도 살짝 왔다.
날씨만 좋았다면 더없이 좋았을꺼 같은데 살짝 아쉽다.
길이는 약 8키로 정도 된다고 하고,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카르스트 택시를 탈 수도 있다고 안내되어있다.


근처에서 밥 먹을 곳 찾다가 비치사이드 타다노하마 라는 식당으로 갔다.
이 근처에서 55년 정도 운영한 곳이라고 하던데 딱 그런 분위기였다.
화려하진 않은데, 오래된 느낌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
맛도 엄청 깔끔했다.
오늘의 숙소는 아부 캠핑필드







밥 먹고 나서 바로 미치노에키 옆에 있는 아부 캠핑필드로 이동했다.
체크인 시간 거의 맞춰서 들어갔다.
도착하자마자 비가 다시 오기 시작해서 일단 타프부터 먼저 쳤다.
그 다음에 텐트 치고, 대충 자리를 잡았다.
사이트가 정해져있는건 아니고 잔디밭에 아무데나 치면 되는 프리사이트였다.
이런건 처음이라 엄청 신기하게 느껴졌다.
비가 계속 오락가락했다.
완전히 쏟아지는 건 아닌데 계속 신경 쓰이는 정도.
저녁은 근처 마트에서 고기 사 와서 구워 먹었다.
맥주까지 같이 마시고 앉아 있는데 이상하게 잠깐 한국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고기 굽고, 맥주 마시고, 앉아 있는 그 느낌이 딱 평소랑 비슷했다.
적당히 먹고, 짐 대충 정리해두고 11시쯤 들어가서 그대로 잤다.
https://youtu.be/oFvM6wboQe4?si=NkX-3ejvyJjF7wy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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