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꾼 지는 대충 2~3주 정도 됐다.
최근 들어 특정 RPM만 넘기면 진동이 꽤 올라왔고, 심할 때는 손이 저릴 정도라 그냥 넘기기엔 좀 애매해졌다.
타고 다니는 데 큰 문제는 없는데 계속 신경은 쓰여서, 결국 한 번 바꿔보기로 했다.

찾아보니까 대구공돌이 진동 잡는 쪽으로 평이 괜찮았다.
가격도 아주 부담될 정도는 아니라서 그냥 주문했다.
6만 원 정도였고, 받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도 크고 무게도 제법 있었다.
같이 들어 있는 와셔도 많아서 처음엔 이걸 다 어떻게 맞추나 싶었는데, 막상 까보니 작업 자체는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처음에는 그냥 집에 있는 공구로 해보려고 했다.
다이소에서 산 육각렌치 세트가 있으니까 그걸로 되겠지 싶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렌치가 먼저 뭉개졌다.
나사는 멀쩡한데 공구가 먼저 죽으니까 좀 황당했다.
결국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집 앞 철물점 가서 공구 하나 다시 사 왔다.
작업 자체는 진짜 단순했다.
풀고, 맞춰 넣고, 다시 조여주면 끝이었다.
이 정도면 굳이 센터 갈 정도는 아니라서, 공구만 제대로 있으면 그냥 혼자 해도 되는 수준이었다.
와셔는 이것저것 맞춰보는 게 맞는 것 같긴 한데, 결국 그냥 다 넣고 조였다.

작업 끝내고 바로 타봤을 때 느낌은 확실히 나쁘지 않았다.
원래 거슬리던 구간이 있었는데, 일단 첫인상부터 전보다 덜 올라왔다.
이런 건 하루 타보고 바로 결론 내리기보다는 좀 더 타봐야 확실할 것 같아서, 그대로 2~3주 정도 더 타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바꾸길 잘했다.
교체 전에는 특정 구간만 올라가도 손이 저릴 정도였는데, 지금은 그런 느낌이 거의 없다.
진동이 완전히 사라졌다고까지 말하긴 그렇지만, 적어도 타면서 계속 신경 쓰이던 수준에서는 확실히 내려왔다.
G310R 타면서 진동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볼 만한 쪽은 맞는 것 같다.
작업 자체도 복잡한 편은 아니고, 결과도 생각보다 바로 느껴졌다.
대신 공구는 처음부터 제대로 챙기는 게 나았다.
괜히 저렴한 걸로 시작했다가 두 번 일하게 된다.
오늘 기준으로는 후회 없는 교체였다.
거창하게 큰 튜닝을 한 것도 아닌데, 막상 타는 쪽 체감은 꽤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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