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여행유튜브 영상들보다 보니까 뭔가 나도 떠나고 싶어졌다생각해 보니 혼자서 캠핑을 한 적이 없는 것 같다장비는 충분히 혼자 캠핑할 수 있을 정도로 있으니 일단 떠나보기로 한다캠핑 출발부랴부랴 짐을 쌌더니 테트리스가 잘못됐는지 잘 안 들어가서 애먹었다저번처럼 이번에도 가볍게 먹을 생각이었다어차피 김해를 지나가야 하니 지나는 길에 있는 메가마트에 들르기로 하고 진짜 출발김해 메가마트에 가서 두 바퀴 돌아봤는데 밀키트가 없다...시작부터 불안하네 이거소시지, 맥주, 사이다 하나씩만 사고 일단 다시 밀양으로 향했다본격 캠핑 먹방 시작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자리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캠핑 인기가 많이 식은 건가?자리가 꽤 있었다제일 안쪽으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았다쉘터 설치하고 내부 세팅하는데만 거의 50분 ..
해외여행을 가고싶어 미칠꺼 같지만 연차도 없고 돈도 없다그렇다고 집에만 있기는 싫어서 국내로 눈을 돌려서 찾아봤고, 경북 영양군 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마침 영양군은 별 보기 좋은 곳, 반딧불이 테마공원 이런걸로 유명한 듯 했고, 캠핑장도 괜찮아 보였다.목표는 영양군에서만 판다는(잘 모르겠다) 은하수 막걸리, 그리고 은하수 사진 한장.부산에서 영양군 까지는 4시간 반 정도 걸린다.영양군으로 출발원래 9시 출발예정이었는데 늘 그랫듯 늦잠 이슈로 10시 넘어서 출발했다.이번에 새로 타프랑 폴대도 처음 써보려고 꼼꼼히 챙겨왔다.타낙스안에 들어가는 메인 폴대 찾느라 어찌나 고생했던지.. 아무튼 그렇게 계속 달리다 보니 슬슬 더워지는 것 같았다9월 중순이라 이제 괜찮겠지 싶었으나 햇빛 아래 계속 달리고 있으려니 ..
지난 일본 여행 때 계획했던 캠핑 3일 중 하루밖에 못한 게 계속 발목을 잡았다. 나만 아쉬웠던 게 아니었는지, 같이 갔던 일행이 캠핑 제안을 하길래 바로 청도 운문댐 하류보로 목적지를 잡았다.이번 일본여행에서 새로 산 타낙스 MKF-1004 수납력을 테스트해 볼 겸 짐을 눌러 담았다.결과는 대만족이었다.백컨트리 280이랑 이지폴을 다 넣고도 자리가 남는다. 좌우 확장까지 하니 침대 커버에 타프까지 넉넉하게 들어간다.하지만 그만큼 더 무거워진 건 어쩔 수 없다. 거의 다 와갈 때쯤 마실 거리랑 주전부리를 사러 편의점에 들렀다. 시즌이라 그런가 운문댐 근처에 라이딩 나온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맥주, 생수, 라면, 과자까지 챙겨서 다시 출발했다. 도착해서 보니 모토캠핑 온 사람들만 어림잡아도 30명쯤 ..
집에서 멍하니 게임하고 있다가 시계를 봤는데 벌써 3시였다.원래는 갈까 말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더 늦으면 또 안 나갈 것 같아서 그냥 바로 짐부터 챙겼다.그렇게 대충 정리하고 3시쯤 출발했다. 이번에는 일본여행 갈 때 써볼 세팅으로 짐을 챙겨갔다.어차피 한 번은 실제로 써봐야 감이 올 것 같아서, 캠핑 가는 김에 같이 확인해보자는 느낌이었다. 4시 반쯤 도착했는데, 보자마자 살짝 식겁했다.자리가 거의 없었다.예전에 몇 번 갔던 곳인데도 한동안 안 갔더니 내가 그 시간대 분위기를 까먹고 있었다.딱 피크타임에 들어간 셈이었다.속으로 “망했다” 싶었는데, 다행히 철수하는 팀 두 군데를 발견해서 겨우 자리 잡았다.진짜 조금만 늦었으면 애매했을 것 같다.이번에는 원래 혼자 갈 생각이었다.근데 동호회 카톡방에 ..
모토캠핑 장비는 한 번에 끝나는 경우가 잘 없다.처음엔 대충 맞춰서 샀다가 불편한 걸 바꾸게 되고, 몇 번 다니다 보면 그때서야 내가 어떤 스타일로 캠핑하는지 조금씩 감이 온다.나도 지금 쓰는 장비들이 처음부터 정리돼 있던 건 아니다.이것저것 써보고, 실패도 해보고, 괜히 샀다가 후회한 것도 있고, 아직도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는것도 있고, 의외로 오래 살아남은 것도 있다.이번엔 그중에서 지금 기준으로 실제 모토캠핑 갈 때 챙기는 장비들을 먼저 정리해봤다.반합이나 화로대, 히팅캡 같은 자잘한 것들은 일단 빼고, 비중이 큰 장비들 위주로 적는 쪽으로.텐트A형 텐트 (NH)A형 텐트는 어느 정도 노하우가 있어야 편하다.처음엔 그냥 대충 치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몇 번 써보면 텐션 잡는 법이나 각도 잡는 법..
모토캠핑을 몇 번 다니다 보면 결국 장비보다 먼저 보게 되는 게 있다.바로 어디서 잘 건지다.특히 노지는 야영장처럼 정보가 정리돼 있는 경우가 적어서, 그날 가도 되는지, 자리가 괜찮은지, 밤에 편할지 불편할지를 전부 어느 정도는 직접 판단해야 한다.나는 노지 모토캠핑 갈 때 대충 아무 데나 가는 편은 아니다.그렇다고 엄청 빡빡하게 따지는 것도 아니지만, 몇 번 다녀보니 결국 보게 되는 기준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바이크를 무리 없이 세울 수 있는지제일 먼저 보는 건 바이크 진입이 가능한 지다.차가 들어가는 곳이라고 해서 바이크도 무조건 편한 건 아니다.비포장이라도 괜찮긴 한데, 진입로가 너무 파였거나 돌이 심하거나,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애매한 곳은 처음부터 피하는 편이다.특히 짐까지 실은 상태면 ..
이번엔 그냥 가기로 했다 주말만 되면 꼭 핑계가 하나씩 생겼다.갑자기 날이 너무 추워진다든지, 비가 온다든지, 어쩐지 애매해서 다음으로 미루게 된다든지. 그렇게 이런저런 이유를 붙이다 보니 모토캠핑을 계속 못 가고 있었다.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가기로 했다.비가 오든 말든, 추우면 추운 대로 가고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버텨보자는 마음이었다.어차피 계속 미루다 보면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이번에는 날씨가 어떻든 그냥 출발하기로 했다.말 그대로 “날씨야 덤벼라” 하는 마인드였다.물론 집에서는 그렇게 생각해도 막상 밖에 나가면 조금 후회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일단 가보기로 한 이상 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바리바리 짐 싣고 출발캠핑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같이 가기로 한 써니사이드업으로 향했다.모토캠핑은 늘 ..
일요일 날씨가 별로라고 하긴 했는데, 예보를 보니 오후에 비 온다고 되어 있었다.그래서 그냥 한 번 속아주기로 했다.이번에 타고 갈 건 슈퍼커브110.원래는 사이드박스 안에 넣고 가던 짐들인데, 막상 꺼내놓고 보면 저렇게 한 짐이 되어버린다.캠핑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출발 전엔 분명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막상 바닥에 펼쳐놓으면 느낌이 확 달라진다. 이번에 850을 안 가져간 이유는 단순했다.짐을 더 실을 수는 있겠는데, 뭔가 25000키로,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라 타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그래서 그냥 커브로 가보기로 했다.충전기는 하나뿐이라 일단 고프로에 먼저 꽂아놨는데, 여러 포트 달린 걸 다시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삼량진 지나 밀양쯤에서 잠깐 세우고 쉬었다가 다시 출발했다. 날씨가 ..
토요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제일 먼저 한 건 날씨 확인이었다.맑음은 떠 있었는데,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에 강풍주의보까지 붙어 있었다.갈까 말까 진짜 한 시간 정도 고민했다.근데 이 캠핑을 일주일 내내 기다렸던 터라, 결국 그냥 가기로 했다.도착해서는 바로 타프부터 쳤는데, 여기서부터 진짜 고생 시작이었다.강풍 때문에 타프 메인 폴대에 연결해 둔 팩이 계속 뽑혀버렸다.다시 박고, 다시 세우고, 또 무너지고.이걸 2~3번 반복하다 보니 시계를 봤을 때 거의 두 시간이 지나 있었다.어쩐지 주변 사람들 다 타프 없이 그냥 앉아 있더라. 괜히 다들 안 치고 있었던 게 아니었다.저번 달궁야영장에서도 돌풍 때문에 텐트가 한 번 무너졌어서, 그 뒤로 40cm 팩을 6개 주문해 둔 상태였는데 이번에 보니 그것도 모자랄 ..
맨날 가까운 데만 다니다가, 이번엔 투어도 할 겸 캠핑도 할 겸 조금 멀리 가보기로 했다.목적지는 지리산 달궁힐링야영장.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샤워시설도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보기엔 괜찮겠다 싶었다.출발 전에는 함양농협 하나로마트에 모여서 장부터 봤다.바이크들끼리 우르르 모여 있는 모습이 꽤 웃겼는데, 다들 입 열자마자 하는 말은 똑같았다.“오늘 바람 진짜 세다.”실제로 그랬다.횡풍이 꽤 심해서 달리다가 휘청일 정도였고, 몸으로 바로 느껴질 정도였다.출발할 때부터 바람이 제일 신경 쓰였다. 장을 보고 나니 대략 25만 원 정도가 나왔다.근데 마트 점장님이 오셔서 재밌게 놀다 오라면서 키친타월 두 봉을 주고 가셨다.그 순간은 고맙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걸 대체 어떻게 다 들고 가나 싶었다.다행히 박스 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