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바이크/드라이브

늦잠으로 강릉 대신 단양 이끼터널 원래 계획은 아침 8시에서 9시 사이쯤 일어나서 강릉 헌화로를 한 바퀴 돌고 오는 거였다.그런데 늘 그렇듯 늦잠 한 번에 계획은 깔끔하게 박살 났고, 눈을 떠보니 이미 10시였다.보통 이쯤이면 그냥 포기하고 집에 있을 법도 한데, 그날은 이상하게 그냥 나가고 싶었다.늦게 출발하더라도 도착했을 때 아직 해는 떠 있을 것 같았고, 어차피 집에 있어봤자 괜히 아쉬움만 남을 것 같아서 일단 무작정 준비해서 나왔다.늦게 나온 만큼 차가 좀 밀리겠지 싶긴 했다.그래도 저쪽 방향은 언제 가도 어느 정도 차가 있는 편이라, 오히려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게 편한 것 같았다. 부산에서 빠져나오는 데 한 시간,경주휴게소까지 오는 데도 또 한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휴게소에 들러 화장실도 다녀오고, 점심도 먹으면서 일몰.. 더보기
오랜만에 다시 간 한밤중의 콰이강의 다리 적당히 멀면서도 부담은 덜한 목적지를 찾다가, 문득 콰이강의 다리에 안 간 지 오래됐다는 게 떠올랐다.예전에 몇 번 가봤던 곳인데, 한동안 완전히 잊고 지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나니 괜히 다시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혼자 갈까 하다가 같이 갈 사람 있나 찾아봤는데, 다행히 세 명 정도가 바로 나와서 같이 가기로 했다.그렇게 저녁쯤 맞춰서 출발했다.슬립온에서 다 같이 모여 출발한다고 해서 먼저 가 있었는데, 도착하고 보니 전부 멀티였다.KTM 790 어드벤처, 스즈키 브이스트롬 1000XT, BMW R1200GS 어드벤처.그걸 보는 순간 딱 생각했다.아, 오늘은 가다가 힘들다고 쉬었다 가자고 할 사람은 없겠구나.괜히 웃겼다.다들 바이크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적당히 달리다 쉬는 느낌보다는 그냥 쭉 갈 사람.. 더보기
한여름의 망양휴게소까지 다녀온 주말 라이딩 최근 들어 너무 더워져서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주말에는 그냥 집에서 에어컨 틀고 쉬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계속 같이 가자고 해대는 바람에 결국 못 이기는 척 집을 나섰다.막상 나와도 문제였다.서면에서 양산까지 가는 구간은 진짜 어디로 가나 지옥 같다. 신호도 많고 차도 많고, 열기까지 올라오니 출발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지치는 느낌이었다.지나오면서 ‘아, 아침 일찍 출발할 걸’ 하고 후회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그렇게 겨우 양산에서 언양 사이쯤 있는 편의점에 들러 잠깐 쉬었다.음료수 하나,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열 좀 식힌 다음 다시 출발했다. 원래는 조금 더 쉬어가도 됐을 것 같은데, 괜히 여기서 늘어지면 더 못 갈 것 같아서 거의 쉬는 시간 없이 다시 쭉 달렸다.포항쯤.. 더보기
촌티카페 들렀다가 열화커피까지, 어쩌다 보니 장거리 6월 초에 다녀온 건데, 이제야 포스팅한다.사진은 쌓여가는데 글은 자꾸 밀린다.그래도 지나고 나서 다시 꺼내보면, 그날 분위기가 또 나름대로 살아나는 맛이 있어서 늦게라도 남겨두게 된다.전날 비가 엄청 왔었고, 출발하는 날 아침에도 날씨가 썩 좋지는 않았다.하늘은 애매했고, 괜히 나갔다가 비 맞는 거 아닌가 싶은 기분도 조금 있었다. 바이크런에서 살 게 하나 있어서 잠깐 들렀고, 거기서 지인을 만나 이것저것 이야기하다 보니 결국 같이 출발하게 됐다.부산 날씨는 정말 별로였는데, 진해를 벗어나고 나니까 거짓말처럼 하늘이 확 열렸다. 조금 전까지는 흐리고 축축한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햇빛이 너무 강해서 완전히 다른 날처럼 느껴졌다.달리기에도 적당히 더웠고, 무엇보다 날씨가 좋아서 기분이 확 살아났다.. 더보기
BMW 시즌 오프닝 모크닉, 그리고 길었던 하루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고 했지만, 그 시간에 맞춰 가려면 새벽 5시에는 일어나야 했다.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무리라서, 일찍 도착하는 건 과감히 포기했다.대신 점심 먹을 시간쯤 맞춰 도착하는 걸 목표로 잡고 오전 7시에 출발했다. 남은 거리 330km.내비에 찍힌 숫자를 보는 순간,“아, 오늘 하루 길겠구나”싶었다.출발한 지 얼마 안 돼 첫 휴식 대략 80km 정도 달려서 첫 번째로 쉬어간 곳은 화왕산 휴게소였다.그런데 여긴 진짜 딱 쉬어가는 기능만 하는 느낌이다. 식당도 없고, 편의점도 없고, 운영 중인 건 주유소 하나뿐이었다.그마저도 고급유 주유소는 아니라서, 나한테는 사실 일부러 들를 일은 거의 없는 곳이긴 하다.그래도 장거리에서는 이런 식으로 한 번씩 몸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니까 잠깐 멈췄.. 더보기
지리산 털보농원펜션 박투어 2월에 예약해뒀던 펜션을 드디어 가는 날이 왔다.벌써 3년째 이맘때쯤 찾고 있는 곳이라, 이번에는 더 재밌게 놀다 오자 하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한두 번 가본 곳이 아니다 보니 익숙하기도 한데, 갈 때마다 또 기대되는 곳이다. 털보농원펜션이 딱 그런 느낌이다.마산쯤 지나가다가 너무 더워서 잠깐 바이크를 세웠다.출발할 때만 해도 그냥 좀 덥겠거니 했는데, 달리다 보니 “아, 이거 생각보다 잘못 입고 나온 것 같은데…” 싶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결국 중간에 멈춰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숨 좀 돌리고 다시 출발했다. 이맘때쯤이면 분명 아직 버틸 만할 줄 알았는데, 해가 뜨고 나면 이야기가 또 달라진다.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이곳 분위기 도착해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니 역시 이곳만의 분위기가 있다.그냥 펜션이라기.. 더보기
카페 모토라드 들렀다가 바이크런 대구점까지, 그리고 새 부츠 2년 정도 쓰다가 지인한테 무료나눔 했던 부츠를 GS로 다시 복귀하면서 돌려받았다.내가 먼저 달라고 한 건 아니고, 그 지인도 바이크를 안 타게 되면서 안 쓴다고 다시 준 거였다. 생각해보니 거의 3년 가까이 쓴 부츠라 세월의 흔적이 꽤 많이 남아 있었다.여기저기 상처도 많고, 상태도 이제는 슬슬 바꿀 때가 됐다는 느낌이 들었다.그래서 큰맘 먹고 새 부츠를 하나 질렀다.바로 시디 어드벤처.F800GS 탈 때부터 한 번쯤 사고 싶었던 부츠였는데, 그때는 가격이 너무 세서 못 샀다.거의 60만 원이라 늘 마음만 있었지 선뜻 손이 안 갔던 물건인데, 이번엔 결국 샀다.드디어 샀다, 진짜.헌 부츠는 박스에 넣어 가져갈까 생각했는데, 다행히 폐기해준다고 해서 그냥 맡기기로 했다.그렇게 처리하고 밖에서 담배 한 대.. 더보기
무주 휴카페 들렀다가 라제통문, 그리고 길어진 복귀길 휴카페라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부터 몇 번 들었지만, 직접 가볼 기회는 한 번도 없었다.이번에는 더 미루지 말고 한번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출발했다.그런데 시작부터 쉽지 않았다.마산 쪽에 들어서자 차가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막혀 있었고, 날씨까지 덥다 보니 가만히 서 있는 시간 자체가 꽤 힘들게 느껴졌다. 답답한 마음에 결국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던 길은 무시하고 경남대 뒤쪽 도로로 빠져나왔는데, 그쪽도 상황이 아주 낫지는 않았다.정말 잠깐만 더 갇혀 있었어도 지쳐버렸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진동 이마트 24 편의점에서 잠시 멈춰 숨을 돌렸다.시원한 음료를 하나 마시고 나니 그제야 다시 움직일 마음이 생겼다.그 뒤로는 중간에 크게 쉬지 않고 거의 계속 달렸는데, 예전 같았으면.. 더보기
늦잠으로 독일마을은 포기하고, 거제 바람의언덕으로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라 하루 쉬게 됐다.마침 배 타는 친구도 쉬는 날이라고 해서, 오래간만에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원래는 남해 독일마을 쪽으로 가기로 했었다.그런데 늘 그렇듯 늦잠 한 번에 계획이 깔끔하게 틀어졌고, 너무 멀리 가기엔 애매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결국 급하게 목적지를 거제로 바꿨다. 아쉽긴 했지만, 이럴 때는 괜히 무리해서 원래 계획을 밀어붙이기보다 방향을 빨리 바꾸는 게 낫다.출발 전 정비부터 출발 하루 전인 4월 30일 저녁에는 엔진오일부터 한 번 싹 갈아줬다.겸사겸사 순정이 아닌 추가로 달려 있던 안개등도 제거했다. 귀찮아서 그냥 둘까 싶기도 했는데, 괜히 나중에 불법으로 시비 걸리기 싫어서 이번에 정리해 버렸다.그 외 다른 상태는 괜찮다고 하셔서 일단 오케이 하고 나왔는데, 이.. 더보기
캠핑은 접었지만 결국 피트인카페, 봉하마을까지 다녀온 날 토요일, 2024년 4월 12일.오전 10시쯤 일어나서 조금 서둘러 캠핑 짐부터 챙겼다. 이날은 원래 홍진데이 행사도 들렀다가 캠핑까지 이어서 가는 일정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작부터 묘하게 꼬이기 시작했다.짐을 챙겨서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간 뒤, 어떻게 묶어야 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 올려놓고 보자는 생각으로 하나씩 얹어봤다.근데 문제는,내가 앉을 자리가 없었다.억지로 비집고 앉아보긴 했는데 도저히 답이 안 나왔다.짐을 줄이자니 애매하고, 그렇다고 이 상태로 출발하는 건 무리였다. 생각해보면 시시바만 떼도 짐 싣는 데는 큰 문제 없을 것 같고, 사이드 브라켓이랑 가방 하나 더 사면 해결될 것 같긴 한데…또 지갑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그 와중에 뒷타이어 공기압도 거의 다 빠져 있었다.급한 대로 공기라도.. 더보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