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해야지, 안 해야지 하면서 버텼는데 결국 못 참았다.
이럴 땐 답이 없다.
해야 된다.
일단 제일 먼저 하기로 한 건 미러 브라켓 용접이었다.
이게 워낙 잘 부서진다고 해서, 또 그 부서지는걸 경험해본 나로써는 나중에 또 귀찮아지기 전에 먼저 손보기로 했다.
겸사겸사 비상등이랑 USB 1구 충전기도 같이 작업하기로 했다.

작업 들어가기 전에 미러부터 떼고, 커버도 열고, 하나씩 뜯기 시작했다.
막상 시작하면 별거 아닌데, 시작하기 전까지가 제일 귀찮다.

작업하다가 연기가 막 올라와서 순간 다 태워먹은 줄 알았다.
괜히 식겁했다가, 다행히 크게 문제 없이 넘어갔다.

비상등은 생각보다 방식이 단순했다.
순정 스위치 쪽 뜯어내고 그대로 바꿔 끼우는 식이라, 복잡하게 배선부터 다시 보는 작업은 아니었다.
막상 보고 나니 “이렇게 되는 거였네” 싶었다.

C125 발판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다.
기존 거 빼고 새로 달면 되는 줄 알았는데, 기존 발판이 잘 안 빠져서 결국 잘라내야 했고, 새로 넣는 건 또 끝까지 잘 안 들어가서 꽤 오래 붙잡고 있었다.
이날 작업 중엔 이게 제일 귀찮았다.


이것저것 달고 나니 보기엔 꽤 많이 한 것 같은데,
막상 또 보고 있으면 뭔가 아직 덜 된 느낌이 남는다.
튜닝이라는 게 원래 그렇다.
하나 하고 나면 또 다음 게 보인다.
이번에 한 내역은 대충 이 정도였다.
- 크롬 휀다커버 — 35,000
- 윙캡커버(헤드라이트) — 31,500
- 비상등 — 15,000
- 크롬 백미러 — 19,580
- 15T 소기어 — 14,000
- C125 발판 — 25,440
- 코미네 1구 USB 충전기 — 38,000
- 윈드스크린 — 나눔
- 브레이크레버 커버 — 사은품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생각보다 많이 들어갔다.
하나씩 보면 막 엄청 비싼 건 아닌데, 모아놓으면 또 무시 못 한다.
이제 가까운 거리는 커브로 캠핑도 다닐 것 같아서
다음엔 사이드브라켓도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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