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범한일상/해외여행

[일본 바이크 여행 2일차] 시모노세키에서 나가사키까지

728x90

도착해서 밖을 보니까 생각보다 비가 안 오고 있었다.
출발할 때 그 비 생각하면 그냥 당연히 계속 맞을 줄 알았는데, 잠깐 멈춘 느낌이었다.
하늘이 완전히 맑은 건 아닌데, 그래도 움직일 만한 상태.

상륙준비

일단 액션캠부터 세팅하려고 짐을 뒤졌다.
근데 마운트가 또 안 보인다.
부산항에 갈때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
아무래도 거기서 흘리고 온 듯 하다.

그냥 촬영 포기할까 싶었는데, 같이 온 사람이 마운트 여분 하나 있다고 해서 겨우 살았다.

가라토시장 풍경ㄹㅊ

그대로 가라토시장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비가 조금씩 흩날리기 시작했는데, 이정도는 뭐 좀 맞아도 되겠다 싶은 정도였다.
도착해서 스시랑 튀김을 적당히 골라 담았다.
스시 2000엔, 튀김 800엔 정도.
이건 그냥 맛있다 말곤 표현을 못하겠다.

라이코랜드

간단히 먹고 나서 라이코랜드 고쿠라점으로 이동했다.
이번에 가면서 몇 가지는 꼭 해결하고 싶었다.
타낙스 가방 있는지, 액션캠 마운트 있는지, 그리고 헬멧 쉴드 기어 부숴먹은 것도 수리나 따로 팬매하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근데 막상 가보니까 되는 게 없다.
찾던 모델은 없고, 마운트도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쉴드 기어는 있었다는것. 약 17,000원 가량내고 구매했다.

그 다음은 사가 쪽으로 넘어가서 타케오시 도서관.
코엑스 별마루 도서관 모티브라고 하던데 들어가보니까 확실히 비슷한 느낌이 있다.
규모도 크고, 내부 분위기도 조용하게 잘 만들어놔서 잠깐 둘러보는 정도로는 괜찮았다.
실제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곳이라 조용히 구경만 하다가 나가사키로 향했다.

E3 고속도로

이쯤부터 다시 날씨가 애매해졌다.
하늘이 점점 더 흐려지기 시작하고, 나가사키까지 가려면 비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었다.

촬영은 그냥 포기했다.
괜히 장비 젖히느니 그냥 이동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고속도로 타기로 결정.

근데 여기서 또 한 번 꼬였다.
ETC 전용 구간만 계속 나온다.
중간에 빠져서 국도로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나가사키시까지 다이렉트로 달려버렸다.

나가사키 근처 편의점에서 찍은 마을 사진

나가사키 초입 들어올 때쯤부터 다시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흩날리는 정도였는데,
시내 들어왔을 때는 확실히 굵어졌다.

호텔근처 유료주차장

호텔까지 도착은 했는데 이번엔 주차가 문제였다.
바이크를 호텔에 세우기 어렵다고 해서 근처 바이크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대략 세 블럭 정도 떨어진 거리.
짐을 든 상태로 걸어오는 게 은근히 귀찮다.
비도 오고, 장비도 많고.

어쨌든 체크인하고 들어와서 젖은 짐부터 대충 정리하고, 샤워하고 나니까 그제야 좀 살 것 같았다.
잠깐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나가사키 역으로 향했다.

나가사키역에서 먹은 라멘

대충 눈에 보이는 데 들어가서 이것저것 시켜놓고 술도 같이 마셨다.
교자, 짐빔 하이볼, 라멘 이렇게 해서 2천엔 조금 넘게 나왔다.
아무데나 들어간 것 치곤 맛있게 잘먹었다.

노면전차 정거장

라이딩 부츠 신고 오래 걸으니까 발이 점점 고장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불편한 수준이 아니라 피로가 쌓이는 느낌.
거기에 배에서 내려서 그런지 묘하게 육지멀미도 남아 있고, 몸이 계속 둔한 상태였다.
어디 뭐 구경이나 하기는 힘들 것 같고, 술이나 먹자 해서 나가사키 역에 걸어오면서 봤던 숙소앞에 있는 이자카야로 향했다.

이자카야에서 먹은 꼬치들

여기도 찾아보고 한건 아니지만 한국으로 치면 룸형태의 술집이었다.
전체적으로 가격은 평균치정도 였던거 같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뭔가 하나씩 어긋나면서 하루가 매끄럽게 이어지질 않았다.
크게 망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잘 풀린 것도 아닌, 그냥 계속 조금씩 꼬인 느낌의 하루였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