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용 안드로이드 오토/카플레이 장착 후기
거의 2주 정도 기다려서 받은 제품이다.
알리에서 할인할 때 주문했고, 가격은 66,000원 정도였다. 가
격만 보면 솔직히 한 번쯤은 사볼 만한 수준이라 크게 고민하지 않고 질렀다.

역시 알리답게 박스 상태는 썩 좋지 않았다.
받자마자 “아, 이건 알리스럽다” 싶은 느낌.
그래도 박스가 조금 찌그러진 거야 늘 있는 일이라, 내용물만 멀쩡하면 됐지 하고 넘어갔다.

설명에는 7인치라고 되어 있었는데, 처음 꺼내보고는 살짝 의심이 들었다.
설마 저 베젤까지 전부 포함해서 7인치라고 한 건 아니겠지 싶을 정도로 테두리가 꽤 두꺼웠다. 막상 보니 “어? 생각보다 좀 작은데?” 싶은 느낌이 먼저 들었다.
그래도 일단은 달아보기로 했다.
이런 건 책상 위에서 보는 거랑 실제로 바이크에 올려보는 거랑 느낌이 또 다르니까, 괜히 미리 실망하기보다는 일단 장착부터 해보자는 쪽이었다.

전원 연결은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하나는 전기 작업을 해서 직접 연결하는 방식, 다른 하나는 USB로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
나는 그냥 C타입 선을 꽂아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정리했다.
솔직히 알리 제품이라 배터리에 아예 직결하는 건 조금 찝찝했다.
당장 큰 문제는 없을 수도 있겠지만, 이런 쪽은 괜히 마음이 편한 쪽으로 가는 게 낫다 싶었다.

장착은 원래 달려 있던 휴대폰 거치대 위에 이런저런 방식으로 맞춰서 올려놨다.
아주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느낌까진 아니어도, 일단 쓰는 데는 문제없게 잘 자리를 잡았다. 실제로 바이크에 올려놓고 보니 아까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좀 작은데?” 하는 생각도 조금 덜해졌다.
오히려 너무 크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써보면서 알게 된 건,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는 카카오톡이나 유튜브 같은 일부 앱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유튜브야 바이크에서 볼 일도 없으니 상관없는데, 카톡이 안 되는 건 조금 아쉽긴 하다.
주행 중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간단히 읽어주는 정도는 될 줄 알았는데, 그 부분은 기대했던 것보다 제한이 있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가격 생각했을 때는 꽤 만족스럽다.
완성도가 엄청 뛰어나다기보다는, 이 가격에 바이크에 안드로이드 오토 / 카플레이 화면 하나 올려둘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장점인 느낌이다.
일단은 좀 더 써보면서
햇빛 아래 시인성은 어떤지,
주행 중 진동에는 얼마나 버티는지,
비 오는 날은 괜찮은지
이런 걸 천천히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 첫인상만 놓고 보면,
“생각보다 괜찮다. 근데 역시 알리 제품 티는 난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