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일상/일상

아이스퀘어 호텔 결혼식 다녀온 날

레스트드롭 2023. 5. 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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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 멤버 친구 하나가 먼저 가버렸다.
배신자다 진짜.

결국 어쩔 수 없이 일요일 약속은 다 취소하고 결혼식장으로 가게 됐다.

혼자 가는 거라 차를 끌고 가기도 좀 애매했고, 내비를 찍어보니 차는 또 엄청 막힌다고 떠 있었다.
그렇다고 850 타고 가자니 옷차림이 영 애매해서, 결국 슈퍼커브를 타고 출발했다.


아이스퀘어는 진짜 오랜만에 갔다.
어차피 좀 일찍 도착한 김에 쇼핑도 할 겸 둘러보려고 한 시간 정도 먼저 갔는데,
시즌오프 아이템이나 좀 건져볼까 했던 생각은 바로 접었다.
이미 다 집어넣고 없더라.
늦었구나 싶었다.

결국 셔츠 하나랑 페이크삭스 하나만 사고,
바로 옆 호텔로 이동했다.
이럴 거면 그냥 시간 맞춰 올 걸 싶기도 했지만, 어차피 늦게 왔어도 크게 달라졌을 것 같진 않다.

결혼식장 들어가서 가만히 보는데, 문득 나머지 친구들은 언제 가려나 싶더라.
가긴 가려나?

어쨌든 먼저 가는 사람은 잘 살아라 제발.
결혼식 끝나고는 장유 율하 쪽에 볼일이 있어서 잠깐 들렀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다시 커브를 탔다.


더운 것도 더운 거였지만, 무엇보다 옷이 너무 불편했다.
결혼식 가는 복장으로 커브 타고 돌아다니는 건 생각보다 훨씬 고역이었다.
진짜 죽는 줄 알았다.

BRT 깔아놓은 것만으로도 이미 정신없는데, 거기다 동서고가도로까지 없어진다고 하면 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갈수록 더 복잡해지는 느낌뿐이다.


바이크 탄 시간은 두 시간 정도였는데, 몸이 느낀 피로감은 거의 850으로 다섯 시간 정도 탔을 때랑 비슷했다.
역시 커브 진동은 무시 못 한다.

결혼식 하나 다녀온 건데, 이날은 생각보다 훨씬 더 길고 피곤하게 느껴졌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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