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드라이브

퇴근하고 심심해서 다녀온 진하 해수욕장 밤바리

레스트드롭 2023. 5. 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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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밥 먹고 집에서 뒹굴고 있었다.
근데 가만히 있으려니까 또 심심했다.
그래서 결국 다시 집 밖으로 나왔다.
혼자 가는 거니까 그냥 밤바다나 보고 오자는 생각으로 출발했다.

가는 동안은 따로 딱 정해둔 코스도 없었다.
잘 가다가 바닷가가 보이면 한 번 들어가고, 또 조금 달리다가 괜찮아 보이면 한 번 더 서고,
그렇게 반복하면서 진하 쪽으로 갔다.


중간에는 임랑해수욕장에 잠깐 세웠다.
화장실도 갈 겸, 좀 쉬어갈 겸, 그냥 겸사겸사 멈춘 거였다.
근데 분위기가 진짜 조용했다.
광안리처럼 북적이는 바다랑은 완전히 달랐다.
밤바다는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

낮에 오면 바로 옆이 모래사장이고, 여름엔 사람도 좀 있는 편인데 이날은 아직 한여름 전이었고 시간도 8~9시쯤이라 사람은 진짜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앉아서 물멍 때리고 있는데,
동호회원 한 명이 자기는 이미 진하해수욕장 도착했다고 연락을 했다.
어라?
간다고 말은 했어도 같이 가는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여유는 잠깐 접어두고 다시 진하 쪽으로 출발했다.


도착해서 보니 탐앤탐스 앞에 바이크가 하나 세워져 있었다.
옆에 세워놓고 사진부터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간판 빨간 조명이 그대로 바이크에 들어가 있었다.

근데 바이크는 있는데 정작 사람이 안 보였다.
전화해보니 주변 화장실이 다 닫혀 있어서, 저 멀리 있는 화장실까지 걸어갔다고 하더라.

진하해수욕장 명선도

진하 쪽에 가면 앞에 명선도가 보인다.
물이 더 빠지면 저기까지 걸어들어갈 수 있을 것 같긴 했는데, 그때는 봐도 발목 정도는 충분히 잠길 것 같아서 괜히 들어가진 않았다.
다음에는 시간 맞춰서 다시 와봐야겠다 싶었다.


그냥 가까운 데 가볍게 다녀온다는 느낌으로 출발했는데,
막상 다녀와 보니 생각보다 거리가 좀 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혼자 여유 있게 달리고, 중간에 바다도 보고, 마지막에 진하까지 찍고 들어온 날이라 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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