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일상/일상

마산 옛날영도집 갔다가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본 날

레스트드롭 2023. 4. 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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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일하던 친구가 퇴사하고 내려왔다고 해서, 오랜만에 같이 밥 먹기로 했다.
이날은 오래간만에 차를 끌고 나갔는데, 역시나 부산 빠져나가는 건 진짜 쉽지 않았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출발부터 체력을 한 번 쓰고 시작하는 느낌이다.


 첫 번째 목적지는 마산 옛날영도집.
한 3년 만에 다시 가는 것 같았는데, 묘하게 예전에도 흐린 날이었던 기억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이날도 똑같이 비가 왔다가 안 왔다가, 날씨가 계속 애매했다.

밥은 반반해서 5만 원,
거기에 공깃밥, 내 음료, 친구 맥주까지 합치니까 대충 7만 원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정확히 계산한 건 아닌데, 대충 그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오랜만에 간 집이었는데 크게 실망스럽진 않았고, 그냥 “아 여긴 이런 느낌이었지” 하는 쪽에 가까웠다.


밥 다 먹고는 당연히 커피 한잔이나 하러 갈 줄 알았다.
근데 갑자기 친구가 영화 보러 가자고 해서, 그 자리에서 급하게 예매해 버렸다.
이날은 뭘 하나 하려고 하면 바로 다음 일정이 하나씩 더 붙는 흐름이었다.

 

본 건 스즈메의 문단속.
일단 고양이는 진짜 너무 귀여웠다.

스토리 전개 방식은 보다 보니 날씨의 아이너의 이름은 이랑 비슷한 느낌이 좀 있긴 했다.
근데 또 소재 자체가 다르니까 보는 맛도 달랐다.
완전히 새롭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똑같다고 하기엔 또 다른 쪽이었다.

영화 보고 나서는 그대로 끝난 게 아니라,
또 돼지껍데기 먹으러 가자고 해서 후딱 한 번 더 먹고 이동했다.
이쯤 되면 진짜 하루를 꽤 알차게 쓰고 있는 셈이다.

친구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나는 이제 집에 가려는데, 눈앞에 뭔가 하나 보였다.


컬리넌이던가?
정확히 모델명은 모르겠는데, 아무튼 너무 커서 순간 좀 당황했다.
진짜 제발 내 앞에서 빨리 사라져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옆에 있으면 괜히 더 부담스럽다.

이 날은 밥 먹고, 영화 보고, 또 먹고, 차 타고, 생각보다 정신없이 바빴던 하루였다.
계획하고 움직인 날은 아닌데, 오히려 그래서 더 이것저것 많이 하게 된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캠핑 짐도 한 번 정리해야 되는데, 그건 또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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