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850GSA 체인교환, 미룬 관리의 대가
두 달 동안 열심히 타기만 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제대로 안 닦고 다녔더니 결국 그 업보가 21만 원으로 돌아왔다.
정비는 미루면 안 된다는 걸 또 한 번 배우게 됐다.

주차장에 그냥 세워뒀더니 바이크가 꽃가루로 완전히 뒤덮여 있었다.
센터 예약 시간은 다 돼가서 급하게 그냥 출발했는데, 결국 옷에까지 다 묻어버렸다.
이럴 때 보면 “나중에 한 번 닦아야지” 하고 미루는 게 제일 문제다.

여긴 왜 이렇게 더러워졌는지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상태가 별로였고,
그 와중에 체인에는 녹까지 올라와 있었다.
사진으로 보니 더 심했다.

체인 상태는 진짜 엉망이었다.
여기서 “진작 좀 관리할 걸” 하고 후회해 봐야 이미 늦었다.
이 정도까지 왔으면 그냥 바꾸는 게 맞는 상태였다.

탈거한 체인을 보니까 더 실감이 났다.
보통 체인 교환할 때는 앞뒤 스프로킷까지 같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그쪽은 아직 한참 남았다고 해서 그냥 패스했다.
무조건 다 갈아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교환한 건 EK 체인이었다.
슈퍼커브도 나중엔 이걸로 바꿔야지 생각은 하고 있는데, 그건 또 언제 하게 될지 모르겠다.
막상 큰 바이크부터 손보고 나면, 작은 쪽은 계속 미뤄지게 된다.


박스에 교환 방법은 다 적혀 있긴 했다.
근데 나는 솔직히 직접 못 하겠다.
공구도 그렇고, 체인 같은 건 잘못 건드리면 불안해서 그냥 센터 맡기는 게 마음 편하다.

교환 중인 모습.
이렇게 보면 별거 없어 보이는데, 막상 내 손으로 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다.

교환 끝난 체인은 확실히 깔끔했다.
이제는 진짜 잘 닦아야겠다 싶었다.
새 걸로 갈고 나면 잠깐은 마음이 다 잡히는데, 문제는 이게 얼마나 가느냐다.

잘라낸 체인 상태를 보니까 더 반성하게 됐다.
앞으로는 관리 좀 진짜 해야겠다.
그리고 하나 느낀 게 있었다.
막상 어떤 체인을 써야 하나 이것저것 검색해 봤는데,
F850GSA 체인교환 관련글이 생각보다 거의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직접 해보면서도 괜히 더 찾아보게 됐고, 다음에 또 바꿀 때는 관련 정보가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인이나 소모품 쪽은 막상 필요할 때 정보가 없으면 은근히 더 막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