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드라이브

슈퍼커브 타고 부산·김해 여기저기 돌아다닌 날

레스트드롭 2023. 4. 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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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은 가스켓 붙여놓은 것 때문에 이번 주는 그냥 쉬게 두고, 결국 또 커브를 타고 나왔다.

진짜 너무 편해서 큰일이다.
잠깐 나가야 할 때도 그렇고, 괜히 한 바퀴 돌고 싶을 때도 그렇고,
커브는 한 번 타기 시작하면 계속 손이 간다.


김해 활천성당 옆 골목길

원래는 여기로 갈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지나가게 됐다.
그 덕에 한 장 건진 듯 하다.


삼방공원 윗길

여기도 비슷했다.
그냥 지나가다가 “어?” 싶어서 바로 노상주차장에 세우고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빠졌다.
길가에서 딱 한 컷만 남기고 바로 움직이는 날은 보통 동선이 빠른 대신, 사진은 의외로 꽤 괜찮게 남는다.

그리고 이쯤 되니 계속 신경 쓰이던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앞바구니.
이제는 진짜 한번 손을 봐야겠다 싶었다.


중간에는 친구네 들러서 밥도 먹고, 스무디 한 잔도 마셨다.
이날은 생각보다 날씨가 꽤 더웠다.
아직 봄이어야 할 것 같은데, 체감은 벌써 초여름 쪽으로 넘어가는 느낌이었다.
봄이 너무 짧다.


장림포구

장림포구는 한 번 가보고 싶어서 들렀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기대를 조금 크게 하고 가서 그런지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는 아쉬운 쪽이었다.
사진으로 볼 때랑 직접 가서 보는 느낌이 다를 때가 있는데, 이날은 그 차이가 조금 있었다.

대신 장림포구 위쪽 길은 괜찮았다.
포구 자체보다 그 주변으로 이어지는 길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이런 경우도 꽤 많다.
딱 찍으러 간 장소보다, 그 근처에서 더 괜찮은 장면을 만나게 되는 경우.


원래는 이렇게 돌아다니다가 다대포까지 가서 사진 좀 더 찍고 올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가려고 보니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기름도 거의 없었다.
이 정도면 그냥 흐름을 바꾸는 게 낫겠다 싶어서, 바로 개러지로 가서 어제 달아놨던 멀티바 위치나 옮기기로 했다.

근데 가보니 정비 자리를 이미 뺏겼다.
그래도 둘 다 작은 바이크라 그냥 어떻게든 강행했다.


이날 하루 종일 같이 돌아다닌 커브.
잠깐 쉬었다 간다는 게 어쩌다 보니 6시가 넘도록 개러지에 있었던 것 같다.
멀리 간 것도 아닌데 하루가 꽤 길었다.


이제 벚꽃은 거의 끝난 것 같고,
다음엔 또 어디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볼지 슬슬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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