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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00GS 핸들 라이저 장착 후기

레스트드롭 2022. 5. 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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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하고 미뤄두던 핸들 라이저 작업을 드디어 해봤다.
정확히는 술김에 주문해 둔 라이저를 이제야 꺼내서 달아본 거다.
작업은 2022년 5월 26일에 했다.

막상 시작하고 보니 생각보다 복잡하진 않았는데, 중간에 방향이나 각도 때문에 한 번씩 멈추게 되는 부분은 있었다.


준비물

일단 준비물부터 보면,
핸들바 분리를 하려면 별렌치가 필요했고,
라이저 본체는 육각렌치로 조이는 방식이었다.

이런 건 작업 시작하고 나서 공구 없으면 바로 멈추게 되니까, 미리 꺼내놓고 하는 게 훨씬 낫다.


핸들바는 조심해서 한쪽으로 잠깐 옮겨두고,
라이저를 대충 올려보면서 위치를 먼저 맞춰봤다.
처음엔 “대충 올리면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얹어보니 바로 감이 오는 건 아니었다.

일단 이 방향은 아닌 것 같았다.
올려보자마자 뭔가 어색했고, 이건 아니다 싶은 느낌이 바로 왔다.

그래서 다시 방향을 바꿔봤는데,
이쪽이 맞는 것 같긴 했다.
근데 생각했던 것보다 높이가 아주 확 올라가는 느낌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공간이 조금 남는 게 눈에 밟혔다.

이런 건 보면 계속 신경 쓰이긴 하는데,
막상 또 다 조립하고 타보면 별문제 없을 때가 많아서 일단은 진행해 보기로 했다.

결국 그냥 무시하고 가조립부터 했다.
핸들 각도도 처음엔 좀 고민했다.
이걸 어느 정도로 맞춰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만져보다 보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결론적으로는
미러 각도 보던 대로 맞추니까 핸들 각도도 자연스럽게 맞았다.
괜히 처음엔 복잡하게 생각했는데, 오히려 익숙한 기준 하나 잡고 맞추는 게 훨씬 편했다.


그렇게 장착은 완료.
완전히 끝내고 보니 빈 공간이 조금 남는 건 여전히 신경 쓰이긴 했다.
근데 이건 사진으로 볼 때가 더 거슬리고, 실제로 타는 데는 큰 문제는 없었다.

일단 조립 끝나고 바로 한 바퀴 타보면서
케이블 간섭이 있는지, 핸들 끝까지 꺾었을 때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인해 봤는데
특별히 이상한 부분은 없었다.
그래서 지금도 그냥 잘 쓰고 있다.

실제로 타보니 확실히 바뀐 건 있었다.
원래는 주행할 때 핸들이 몸에서 조금 멀게 느껴져서, 자세가 살짝 앞으로 숙여지는 느낌이 있었다.
근데 라이저 달고 나서는 핸들이 몸 쪽으로 더 가까워지니까 허리를 괜히 숙일 필요가 없어졌다.
그게 생각보다 차이가 컸다.

스탠딩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전에는 서서 탈 때 허리가 좀 애매하게 접히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훨씬 덜하다.
높이 변화가 아주 극적이진 않아도, 몸이 받는 피로감은 분명 줄어드는 쪽이었다.

정리하면,
작업 자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빈 공간이 조금 남는 건 아쉽지만 실제로 타는 느낌은 확실히 더 편해졌다.

이 정도면 진작 할 걸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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