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라이더카페

부산 사상구 라이더카페, 포키포키 다녀온 날

레스트드롭 2022. 5. 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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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에 새로운 라이더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지인들이랑 퇴근하자마자 바로 가봤다.
정확히는 처음은 아니고, 벌써 세 번째 방문이었다.
그래도 갈 때마다 분위기가 꽤 괜찮아서 또 가게 되는 곳이다.


처음 밖에서 봤을 때는 생각보다 아담한 느낌이라
“어? 생각보다 작은데?” 싶었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 보니 실내가 꽤 넓었다.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안쪽 공간이 훨씬 깊고, 테이블도 생각보다 여유 있게 배치돼 있어서 여럿이 가도 부담 없이 앉아 있기 괜찮았다.

입구에 있던 수퍼커브110
지금은 밖으로 옮겨져있는 이름모를 스쿠터
너무 이쁜 crf 하...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
이름 까먹은 바이크2
내부 테이블 장식장
카페 입구쪽

입구 쪽에 세워져 있던 슈퍼커브도 눈에 들어왔고,
밖으로 옮겨져 있던 이름 모를 스쿠터도 그렇고, 가게 전체에 바이크 좋아하는 사람들이 꾸며놓은 느낌이 확실히 있었다.
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나 테이블 쪽 장식도 그렇고, 대충 카페만 해놓은 게 아니라 자기 색을 좀 넣어둔 공간 같았다.

그리고 CRF는 진짜 예뻤다.
그건 다시 봐도 눈이 갔다.

음료는 세 번 다 레몬에이드만 마셔봐서 다른 메뉴랑 비교는 못 하겠다.
그래도 같이 파는 핫도그는 어느 정도 비교가 됐다.

시그니처 핫도그는 내 기준으로는 꽤 맛있게 매운 편이었다.
그 외 다른 핫도그는 매운맛이 빠진, 딱 익숙한 핫도그 느낌.
나는 원래 매운맛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시그니처는 한 번만 먹었고, 다음부터는 무난한 쪽이 더 잘 맞았다.


실외에도 노면주차 공간이 있어서,
적어도 밤에 갔을 때는 주차 때문에 크게 스트레스받지는 않았다.
게다가 이 카페가 공단 안쪽에 있어서, 일반 상권 한가운데 있는 카페들처럼 소음 문제로 바로 민원이 들어올 분위기도 아니었다.
라이더카페는 결국 주차랑 소음에서 제일 많이 꼬이는데, 그 부분에서 여긴 확실히 좀 편한 쪽이었다.

주소는 부산 사상구 가야대로 133번 길 25다.
그리고 영업은 새벽 1시까지 한다고 적혀 있어서, 늦은 저녁이나 밤에 바람 쐬고 들어가기에도 꽤 괜찮다.
실제로 우리도 보통 8~9시쯤 모여서 11시나 12시쯤 헤어지는 흐름으로 갔는데, 시간 맞추기 편했다.


생각해 보면 예전에는 송정이나 송도 쪽에서 많이 모였다.
그런데 송정은 주차라인 위치가 바뀌고, 방문객은 많아지고, 소음 문제까지 겹치면서 점점 가기 애매해졌다.
송도도 앉아서 편하게 오래 놀 만한 곳이 딱히 없고, 괜히 눈치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예전만큼 자주 가지 않게 됐다.

라이더들끼리 모여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것조차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일단 주차부터 문제다.
오토바이를 왜 주차라인에 대냐, 저쪽 구석에 대라는 말을 한 번쯤은 꼭 듣게 된다.
근데 125cc 초과 이륜차는 자동차로 분류되니까 주차라인에 대는 게 맞다고 말해도, 일단 빼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막상 알려준 곳 가보면 인도인 경우도 많고, 거기 세우면 벌금은 또 내가 내야 한다.

거기에 바이크를 누가 손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직접 본 것만 해도, 자기 차 세우려고 억지로 옮기다가 남의 바이크를 넘어뜨리는 사람도 있었고, 아이가 앉아보고 싶다고 허락도 없이 그냥 손대는 경우도 있었다.
애들이 앉아보고 싶어 하면 말이라도 하면 되는데, 말없이 손부터 가는 건 진짜 곤란하다.

거기다 주차라인 먹었다고 눈치 주고, 시끄럽다고 눈치 주고,
계속 그런 걸 겪다 보면 그냥 라이더카페 쪽으로 가게 된다.
물론 나도 과한 배기튜닝은 싫어한다.
근데 순정 바이크까지 시끄럽다고 하면, 그건 또 할 말이 없어진다.

그래서 이런 이유들 때문에라도 나는 가능하면 라이더카페를 찾게 되는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포키포키는 부산 안에서도 꽤 괜찮은 선택지 같다.
부산 안에, 그것도 비교적 가까운 사상 쪽 공단 안에 이런 공간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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