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드라이브

늦잠 자고 출발한 남해 독일마을 당일치기

레스트드롭 2022. 2. 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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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발할 생각이었다.
근데 전날 새벽 2시에 들어오는 바람에 계획은 바로 틀어졌고, 눈 떠보니 11시 반이었다.
그 순간부터 이미 하루가 좀 꼬인 느낌이었다.


하.. 너무 무겁다

이 무거운 걸 끌고 차 막히는 구간에 같이 서 있으려니 진짜 쉽지 않았다.
주행할 땐 괜찮은데, 막히는 길에서 이 정도 덩치 바이크를 붙잡고 있는 건 또 완전히 다른 얘기다.
그때부터 벌써 좀 지쳤다.

모이기로 한곳에 도착

일단 만나기로 한 곳에 도착했다.
옥탄부스터를 좀 사려고 일부러 여기로 정한 건데, 어차피 둘이 가는 거라 장소는 크게 상관없었다.
세워놓고 잠깐 쉬고 있었는데, R1250GS 오너 한 분이 들어오셔서 한참 구경하시다가 볼일 보러 가셨다.
저건 어떻게 타고다니는걸까 잠시 생각했다


남해가는길 어딘가에서 찍은사진

출발하고 나서는 확실히 흐름이 빨랐다.
미들급 두 대가 같이 움직이니까 목적지까지 가는 템포가 다르긴 했다.
가는 속도도 그렇고 추월하는 흐름도 그렇고, 125cc 타던 때랑은 아예 다른 느낌이었다.
물론 그만큼 기름도 같이 잘 먹는다.


남해독일마을

그렇게 도착한 남해 독일마을.
이름도 그렇고 워낙 많이 들어본 곳이라 기대를 좀 하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스케일이 작았다.
딱 한 바퀴 천천히 둘러보고 나니까 “어, 이게 다인가?” 싶은 느낌이 조금 있었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간 탓도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처음 가본 거니까 대충 한 바퀴 보고, 사진 몇 장 남기고, 오래 있지 않고 바로 복귀하기로 했다.
주말이라 사람도 꽤 있었고, 생각보다 오래 붙잡고 있을 만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복귀하는 길에는 배가 너무 고파서 경남대 앞쪽으로 들어갔다.
밥이나 먹고 가자 싶었는데, 여긴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대학교 앞답게 늘 정신이 없다.
댓거리 쪽은 언제 봐도 좀 어질어질하다.


집에 와서 보니 하루 만에 거의 400km 가까이 탔다.
이틀로 치면 거의 600km 언저리였다.
같이 갔던 SV650 친구는 진짜 힘들어 죽겠다고 했는데, 나는 기변 이틀 차라 그런지, 아니면 멀티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그렇게 크게 힘든 느낌은 없었다.

그래서 복귀길에 바로 들어가지 않고, 송도에 잠깐 들러서 놀고 있던 지인이랑 합류해 조금 더 놀다가 들어갔다.
늦잠 때문에 시작은 완전히 꼬였는데, 막상 끝나고 보니 하루를 꽤 길게 쓴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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