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드라이브

로또 5만 원 당첨되고, 결국 또 귀산까지

레스트드롭 2022. 2. 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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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서 아무 생각 없이 로또부터 확인해 봤는데,
설마 했던 5만 원 당첨이 떠 있었다.
이게 진짜 되네

기분도 좀 묘하게 좋아졌겠다, 겸사겸사 머리나 자를까 싶어서 주변 미용실 가격부터 검색해 봤다.
근데 요즘은 머리 한 번 자르는데도 2만 원이 훌쩍 넘더라.
그걸 보니까 괜히 익숙한 데 가고 싶어 져서, 결국 원래 다니던 김해 쪽으로 가기로 했다.


그렇게 주섬주섬 라이딩복 챙겨 입고 밖으로 나왔다.
어차피 나온 김에 그냥 머리만 자르고 들어가긴 아쉽기도 했고,
마침 아이나비 MC-1 액션캠도 새로 샀겠다, 테스트도 해볼 겸 이래저래 좀 돌아다녀볼 생각이었다.

머리만 빨리 자르고 근처 한 바퀴 돌다가 올 생각이었는데,
막상 미용실에 가보니 지인 두 명이 갑자기 등장했다.
그 순간부터 계획은 또 틀어졌다.
결국 그대로 귀산으로 가게 됐다ㅠㅠ

또다른 지인 2명의 바이크
포트버거

사실 밥도 안 먹은 상태였어서, 포트버거 먹으러 간 것도 맞긴 하다.
그런데 또 월요일부터 출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주말에 이렇게라도 타야 할 것 같아서 더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어차피 5일 동안 또 못 탈 걸 생각하니 그냥 바로 달리게 됐다.

이미 먼저 와 있던 두 명이랑도 합류했고,
커피나 한 잔 하러 가는 길에 늦게 출발한 한 명이 더 붙으면서 결국 총 여섯 명이 됐다.
이쯤 되면 그냥 우연히 만난 수준이 아니라 거의 자연스럽게 단체 라이딩이 된다.

그렇게 다 같이 스타벅스에 앉아서 커피 한 잔씩 홀짝이고 있다 보니,
어느새 시간은 6시쯤 되어 있었다.
분명 잠깐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이런 날은 꼭 예상보다 시간이 훨씬 빨리 간다.

토요일보다는 확실히 덜 추워서 달릴 만했다.
한겨울이긴 했지만, 바람이 아주 매섭지는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날은 오히려 부담 없이 계속 움직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막상 돌아와서 보니 얼마 안 달린 것 같은데도 주행거리는 100km가 넘었다.
귀산이 체감상 그렇게 먼 곳은 아닌 것 같은데, 또 이런저런 동선이 붙고 사람들 만나고 돌아다니다 보면 거리가 금방 쌓인다.

그날도 딱 그런 날이었다.
처음엔 그냥 머리 자르고 액션캠 테스트나 해볼 생각이었는데,
결국 로또 당첨부터 시작해서 귀산까지 다녀오고, 여럿이 커피까지 마시고 들어온 하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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