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라이더카페

돈키호테 재방문, 그리고 사고

레스트드롭 2021. 11. 29. 11:53
반응형

최근 친구가 바이크 중고거래를 하기로 했고, 거래 날짜를 잡아보니 그게 월요일인 오늘이었다.
그래서 일요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같이 드라이브하자고 해서, 가까운 돈키호테 1988로 가기로 했다.


놀꺼 다 놀고 집에가기전

도착해서는 늘 그렇듯 별거 없이 잘 놀았다.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서로 바이크도 바꿔 타보고, 사진도 찍고, 그냥 편하게 시간을 보냈다.

집에 가기 전에 슬슬 복귀 준비를 하려는데, 친구가 사진 한 번 찍히고 싶었는지 일부러 천천히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옆에서 기다리다가 점점 지쳐갔고, 그 모습이 그대로 사진에 찍혔다.
지금 보면 좀 웃기긴 한데, 그날 오후 분위기는 꽤 좋았다.
물론 메쉬자켓 때문에 생각보다 일찍 복귀하게 된 건 안 비밀이다.


사고는 돈키호테로 가는 도중에 일어났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유도선을 제대로 안 따라간 내 잘못이 있었다.
이런 부분은 변명할 게 아니라 그냥 반성해야 된다.

구변한지 얼마나됐다고... 부츠는 돈값했다 정말

구조변경한 지 얼마나 됐다고 바로 이런 일이 생기나 싶었다.
머플러 쪽도 데미지가 있었고, 결국 같은 걸로 다시 달아야 할 것 같았다.

부츠는 그나마 돈값을 제대로 했다.
겉으로 보기엔 버텨준 것 같았는데, 안쪽이 깨졌는지 흔들면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아마 새로 사야 할 것 같다.

그 외 다른 부분은 모토라드에 점검 요청해서 처리해야 할 듯하다.
그래도 직접 주행해보니 당장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그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상대 차주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사고가 처음이라, 그 순간에는 진짜 뭐부터 해야 할지 잘 몰랐다.
일단 서로 당황한 상태로 자리를 떴고, 저녁에 다시 연락해서 보험 접수하는 걸로 정리하기로 했다.

이번 일을 겪고 나니,
주행은 정말 늘 여유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익숙한 길이든 가까운 거리든, 한순간 방심하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몸으로 느낀 날이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