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360 에이스프로2 구매
회사 사장님이 사놓고 거의 쓰지 않았다며 줬던 고프로 7을 벌써 3년째 쓰고 있다.
그동안 나름 잘 써오긴 했는데, 야간에 찍힌 영상을 보면 아쉬운 부분이 확실히 많았다.
특히 밤에 주행하면서 찍은 영상을 확인할 때마다 “이제는 바꿔야 하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 액션캠을 바꿔야지 하고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
후보는 세 가지였다.
DJI 오즈모 액션 5, 고프로 11, 그리고 인스타360 에이스프로2.
고민 끝에 결국 고른 건 인스타360 에이스프로2였다.
이유는 여러 가지를 따져본 결과라기보다는, 솔직히 말해서 스냅샷 번들이 너무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런 건 결국 스펙 비교를 아무리 해도 마지막에는 마음이 끌리는 쪽으로 가게 되는 것 같다.


원래는 스냅샷 번들로 바로 구매했었다.
그런데 주문하고 나서 보니 아직 출시 전이라 배송까지 30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다음 주에 당장 써야 하는데 한 달을 기다리라는 건 좀 아니지 싶었다.
결국 바로 취소하고, 일단 본체만 네이버에서 다시 구매했다.
무엇보다 무이자 18개월은 솔직히 못 참는다.
실물로 받아보니 왜 액션캠 중에서도 무게감이 있는 편이라는 말이 나오는지 알 것 같았다.
확실히 손에 쥐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있다.
그냥 들고 있을 때는 괜찮은데, 이걸 헬멧에 오래 달고 다니면 뒷목이 꽤 뻐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착 위치나 마운트 방식은 조금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일단 대충 광각으로 설정해두고 테스트 삼아 찍어봤는데, 확실히 비싼 거, 그리고 최신 모델은 다르긴 하다.
위 사진도 라이카 비비드 설정만 해두고 다른 건 거의 건드리지 않은 상태로 찍은 건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럽게 나왔다.
색감도 괜찮고, 전체적으로 첫인상은 꽤 좋은 편이다.
야간 촬영이 아쉬워서 바꾸려던 거였던 만큼, 실제로 밤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가 제일 중요하긴 하다.
그래도 첫 테스트 느낌만 보면 일단 기대는 충분히 된다. 괜히 오래 고민한 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됐다.
기존에 쓰던 고프로 7은 핸들 마운트 쪽으로 달아서 서브 카메라처럼 어떻게든 활용해볼 생각이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팔아버릴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