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드라이브

학동몽돌해수욕장 다녀온 날, 그리고 타이어 펑크

레스트드롭 2025. 3. 2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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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치과 예약이 있어서 일단 집을 나섰다.

미세먼지 때문에 하늘이 조금 뿌옇긴 했지만, 날씨 자체는 너무 좋았다.
이런 날은 괜히 집에 바로 들어가기가 아쉬워진다.

 

접수해놓고 잠깐 기다리는 동안은 늘 비슷하다.
평소에 좀 더 신경 쓸걸, 양치 잘할걸, 치실 좀 할걸 하는 반성의 시간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날은 스케일링이랑 이것저것 점검하러 간 거였는데,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치과 갈 때마다 제일 무서운 건 예상 못 한 치료비인데, 이번에는 별일 없이 넘어가서 그걸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오늘도 살린 통장 잔고...


치과를 마치고는 그대로 남해 쪽으로 달렸다.
남해 따라 쭉 내려갈 때면 늘 한 번쯤 들르게 되는 곳이 있는데, 바로 이마트24 진동점이다. 이쯤 오면 몸도 한 번 쉬어가고 싶고, 출발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아도 묘하게 허기질 때가 많다.

오후 2시쯤 도착했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훨씬 더웠다.
게다가 그제야 밥도 제대로 안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편의점에서 빵이랑 우유 하나로 가볍게 때우고 다시 출발했다. 거창한 식사는 아니었지만, 이런 날은 이상하게 편의점에서 대충 먹는 것도 꽤 괜찮다.


그렇게 한참 달려 도착한 곳이 학동몽돌해수욕장이었다.

직접 아래까지 내려가진 않고, 인도 쪽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잠깐 바람만 쐬었다.
멀리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해변까지 내려가서 오래 머무르기보다는, 그냥 잠깐 서서 풍경 보고 바람 맞는 정도가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날이었다.

주변에 세워진 바이크들도 한참 구경했다.
봄날 바닷가 근처답게 라이더들도 꽤 많았고, 괜히 다른 사람들 바이크까지 둘러보게 된다. 그렇게 한동안 구경만 하다가 다시 부산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돌아오는 길에는 진동 입구쯤에 있는 CU 편의점에도 잠깐 들렀다.
이쯤 되니 엉덩이가 좀 아파서 쉬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쉬려고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바이크가 엄청 많았다.

확실히 날씨가 그러했다.
아, 이제 진짜 봄이 왔구나 싶을 정도로 다들 밖으로 나와 있는 느낌이었다.

이후에는 바이크런에 잠깐 들러 친구랑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좀 보냈다.
그런데 가만 보니 뒷타이어에서 자꾸 바람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빵꾸가 있나 싶어서 확인해봤는데, 결국 진짜 펑크를 발견했다.

뭐가 박힌 건지 겉으로는 잘 보이지도 않았는데, 뽑아내고 나서야 어떻게 찾았나 싶을 정도였다.
진짜 이런 건 볼 때마다 신기하다.
 

어떻게 이런 쪼가리가 박혀 있었는지조차 신기한 수준.
크기도 애매하고 모양도 애매한데, 용케 타이어에 들어가서 바람을 빼놓고 있었다.


하루 종일 미세먼지 마시면서 돌아다녀서 그런지, 집에 와서는 머리가 너무 아팠다.
결국 일요일은 그냥 집에서 가만히 쉬면서 요양만 했다.
이번 주말은 또 다시 추워진다고 하던데,
또 나가서 돌아다닐지, 아니면 얌전히 쉬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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